
크리스마스마다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창단 5년 만에 지독한 징크스 탈출에 성공하며 팀의 연패도 끊었습니다.
25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득점 집중력 우위를 바탕으로 후반 상대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83-75로 승리를 거둡니다.
4연패 탈출을 노렸던 가스공사와 2연패로 몰렸던 KT가 만난 크리스마스 '연패 탈출' 외나무다리 승부, 승자는 가스공사였습니다.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인 가스공사는 앞선 경기보다 높은 슛 정확도와 함께 3점에서 앞서며 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갑니다.
2쿼터 중반, 22점까지 앞서간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라건아와 신인 양우혁이 1,2 쿼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17점 차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3쿼터에도 우위를 내주지 않았던 가스공사는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73-48, 25점 차 우위로 4쿼터에 접어듭니다.
4쿼터 들어 연패 기간 이어진 허술함이 다시 보인 가스공사는 첫 득점을 올린 뒤, 연속 22실점으로 앞서 쌓아둔 리드를 모두 잃어버리는 아찔한 경기력을 보인 부분은 연패와 최하위의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으로 부끄러움을 남겼습니다.
벤치 멤버였던 김국찬과 양재혁까지 3점으로 힘을 더한 가스공사는 결국 경기 막판 5점 차 추격으로 쫓긴 상황에서도 벨란겔의 결정적 3점이 나오며 상대 추격 의지를 제압합니다.
김준일과 라건아가 집중력을 보이며 결국, 5점을 더하고 리바운드를 잡아낸 가스공사는 간신히 승리를 지켰습니다.

라건아와 함께 높이를 책임진 김준일이 좋은 모습으로 팀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보였던 가스공사는 연패가 이어지던 기간, 큰 문제로 지적됐던 턴오버가 여전히 10개나 나온 부분과 4쿼터 집중력에서 급격한 문제를 보인 점이 승리 속 오점으로 남겨집니다.
고른 선수들의 활약 속, 라건아는 20득점 12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열정적으로 코트를 누빈 양우혁도 5반칙 퇴장 전까지 3점 3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창단 이후, 크리스마스 기간 펼쳐졌던 12월 25일 혹은 26일 모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가스공사는 크리스마스 징크스로 이어졌던 4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더합니다.
연승으로 시작한 12월, 연패가 이어졌지만,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만든 가스공사는 부진 탈출을 위해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에 대한 답은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했습니다.
연패에서 탈출한 가스공사는 27일 홈에서 펼쳐지는 2025년 마지막 경기인 서울SK와의 맞대결에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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