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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기회 날린 한국가스공사···놓친 '승리'에 대한 이의제기 및 재정 신청

석원 기자 입력 2025-12-29 07:40:00 조회수 29

역전을 주고받았던 4쿼터, 애매한 버저비터 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KBL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인 27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SK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6.5초를 남기고 한 점 차 우위를 보였지만, SK 안영준의 슛 시도가 결국 득점으로 연결되며 66-67로 경기를 내줍니다.

이 장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안영준이 가스공사 김준일과 부딪히며 넘어지는 듯했고, 일어나 다시 공을 잡아 결국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가스공사는 이 장면에 대해 트래블링이 나왔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종료 직후, 항의를 이어간 가스공사는 심판 모두가 코트를 떠난 뒤에도 경기 감독관에게 문의를 이어갔지만, "심판들에게 물어보라"라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선수단과 함께 팬들도 "비디오"를 외치며 마지막 장면에 대한 불만을 보였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줄 수 없었고, 승리했다면 탈꼴찌까지 가능했던 가스공사는 최하위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강혁 감독이 불참한 가스공사는 "패배로 인정할 수 없다"라며 KBL에 정식 절차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바로 공문을 접수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KBL에 공문을 통해 'KBL 경기규칙 제9장 기타사항 B'에 따라 이의제기 및 재정 신청을 요구하며 마지막 SK 득점 장면에 대해 트래블링 여부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KBL은 안영준이 완전히 넘어져 엉덩이로 앉거나, 등을 대고 눕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동작은 바이얼레이션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가스공사는 SK 안영준의 득점은 2차례의 트래블링 의심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득점을 앞둔 돌파 과정에서 '양쪽 다리가 플로어에 떨어진 뒤 다시 일어나 슈팅으로 연결'한 장면이 트래블링이라고 밝히며, KBL이 주장한 미끄러지며 무릎만 바닥에 닿은 상황이라 트래블링이 아니라면 '축발은 끌리며 이동하여 트래블링에 해당'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발이 끌리지도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슈팅 과정에서 3걸음을 걸었기에 역시 트래블링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승패는 바뀔 수 없지만, 과연 이번 사례가 KBL을 통해 오심으로 인정될지는 해당 경기 기술위원회를 통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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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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