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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허용, 역전 당한 한국가스공사…논란 더한 심판의 '코트 탈출'

석원 기자 입력 2025-12-27 16:48:37 수정 2025-12-27 16:57:08 조회수 60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접전을 이어간 대구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직전 석연치 못한 버저비터를 허용, 재역전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습니다.

27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SK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좋지 못한 슛 성공률을 극복하고 경기 종료 직전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SK 안영준의 버저비터로 무너지며 66-67로 경기를 내줍니다.

1쿼터 8득점에 그친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던 가스공사는 2쿼터 3점 슛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 초반까지 득점이 이어졌던 가스공사는 SK의 득점력을 억제하지 못하고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13점 차 리드를 허용하며 4쿼터에 접어듭니다.

4쿼터 들어 압박의 수위를 올린 가스공사는 추격을 이어갔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64-65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신승민이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6.4초를 남기고 SK의 작전 타임 이후,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강도 높은 수비를 이어갔지만, 안영준에게 역전 팁인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줍니다.

이 과정에서 안영준의 슛 동작 전개에 트래블링이 의심되는 상황에 있었지만, 별다른 반칙 사인이 없자, 강혁 감독을 포함한 가스공사의 강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종료에도 코트에서 쉽게 떠나지 못한 선수단 사이로 심판진은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빠르게 철수해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됩니다.

홈 팬들의 거센 야유에도 뒤돌아보지 않고 코트를 황급히 탈출한 심판진에 이어 경기 감독관까지 떠나며 가스공사의 패배는 확정됐고, 강혁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팬들의 허탈함은 대구체육관을 가득 채웠습니다.

가스공사는 이 부분에 대해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강하게 밝히며, 관련 절차를 이어가겠다며 승패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기 뒤 공식 인터뷰도 거부하는 등, 큰 불만을 보인 상황입니다.

2025년 마지막 경기에서 논란 가득한 장면과 만난 가스공사는 새해 첫날, 고양소노와의 원정으로 2026년 일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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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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