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징크스를 이겨내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승리의 기쁨 속 4쿼터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12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KT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반부터 활발하게 터진 3점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우위를 지키며 83-75로 승리를 거둡니다.
전반에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한 라건아와 양우혁의 힘을 바탕으로 17점 차 앞서간 가스공사는 4쿼터 들어서는 무려 27점 차 우위로 시작했지만,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김준일의 득점으로 시작했지만, 6분 가까이 득점포가 침묵한 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까지 22점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4쿼터 들어 수비와 공격 모두 허술했던 경기력에 대해 강혁 감독이 작전타임을 통해 강한 질책을 이어가고야, 경기력을 다소 회복하며 가스공사는 극악의 역전패 위기에서 탈출합니다.
집중력 부족이라는 가스공사의 최근 고질적 문제에도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던 배경은 3점이었습니다.
신인 양우혁을 포함해 김국찬과 신승민, 양재혁이 3개의 3점 슛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35번의 3점 시도 중 16개를 성공시키며 45.7%의 성공률로 팀 승리를 만듭니다.
경기 내내 탁월했던 3점이었지만, 급격한 추격을 허용했던 4쿼터에는 3점도 흔들렸습니다.
KT의 추격이 이어지던 4쿼터 초반 정성우와 김국찬, 샘조세프 벨란겔과 신승민의 3점이 연이어 실패한 가스공사는 역전의 위기와 함께 50%를 유지했던 3점 성공률도 급격히 떨어지는 아픔을 맛봅니다.
최근 3점 슛 성공이 늘어난 김국찬과 이날 시도했던 3번의 3점을 모두 성공한 양재혁에 라건아와 벨란겔도 2개의 3점포를 성공을 성공시킨 가스공사는 말 그대로 '3점의 힘'을 바탕으로 연패 탈출과 크리스마스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뒷심 부족이라는 한계와 3점슛 부활이라는 성과를 모두 맛본 가스공사는 12월 27 서울SK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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