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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리포트] "학교가 무대" 오태초의 '스쿨 오브 락'

김서현 기자 입력 2025-12-29 07:30:00 조회수 13

◀앵커▶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스쿨 오브 락'은 학교에 취직한 교사가 아이들과 락 밴드를 만드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구미 한 초등학교에서도 로커(rocker) 못지않은 열정으로 선생님과 아이들이 '스쿨 오브 락'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동규 MBC 청소년 기자가 오태초 밴드를 소개합니다.

◀기자▶
이곳은 초·중·고 선생님들로 이루어진 교원 연합 밴드 'TurningPoinT(터닝포인트)'가 연습하고 있는 오태초등학교 음악실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음악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결성한 밴드인데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이곳에 모여 연습하고, 그 경험을 각 학교 학생 밴드 지도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주석 오태초 교사▶
"하다 보니까 그 밴드라는 게 자기 혼자 잘나서 되는 게 아니라 여럿이 합을 맞춰야 하는 그런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이들한테 항상 그런 거를 강조하고 '우리는 하나' 이런 정신으로 하자. 그런 걸 강조하다 보니까 애들도 좀 잘 지내는 것 같고 그런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낮 시간에는 오태초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부 'Rock On(락 온)'이 연습을 하는데요.

정기 공연은 물론 경북 학교 예술교육 한마당, 교육과정 발표회, 졸업식 등 각종 축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Rock On'은 오태초등학교의 대표 동아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유나 오태초 5학년▶
"처음에 피아노 칠 때 악보를 보고 그대로 치는 것만 할 수 있었는데, 밴드부를 하면서 다른 악기와 어울림을 생각하며 연주할 수 있게 돼 좋아요. 또 공연하기 전에 무대가 떨렸는데 막상 하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박서현 오태초 6학년▶
"처음에 베이스라는 악기를 모른 채로 들어왔는데 선생님들께서 베이스가 뭔지 쉽게 알려주셔서 실력이 더 빨리 늘었고, 친구, 동생들과 함께해서 즐거워요."

◀김용태 오태초 밴드 지도교사▶
"공연을 준비하면서 함께 합주하는 과정이 가장 재밌다 보니까 학생 밴드 'Rock On'을 지도하면서도 학생들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느낌이라서 굉장히 저 또한 즐겁고 학생들도 즐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오태초등학교의 음악실은 낮에는 학생들의 꿈과 끼가, 밤에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도전이 울려 퍼지는 공간입니다.

오태초등학교는 오늘도 음악으로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이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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