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봉화의 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마다 탁구 훈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체육관에서 시작된 도전은 아이들을 더 큰 무대를 꿈꾸게 하고 있는데요.
김수영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곳은 경북 봉화에 있는 상운초등학교입니다.
작은 체육관에 탁구대가 놓여 있고 아이들이 구호를 외치며 풋워크를 연습합니다.
상운초등학교에서는 조기 전문 스포츠클럽 탁구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문 선수반과 취미반으로 나누어 방과 후마다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아영 상운초등학교 2학년▶
"연습할 때는 힘든 점도 많았는데. 근데 대회 나가서 득점할 때 생각하면 또 치고 싶어져요. 외국 선수랑 붙었을 때는 진짜 떨렸는데, 연습한 대로 돼서 너무 기뻤어요."
◀전유성 상운초등학교 2학년▶
"우리 학교는 인원은 적은데, 그래서 더 서로 챙겨주는 것 같아요. 연습하다가 제가 지쳐도 친구들이 ‘조금만 더 하자’ 같이 말해줘서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 안 하게 돼요."
상운초 탁구부는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연습은 물론, 주말 합동훈련과 교류전을 통해 다른 학교 선수들과도 기량을 겨루고 있습니다.
◀이동희 상운초등학교 지도교사▶
"전교생이 많지 않은 작은 학교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땀 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탁구를 통해 성적뿐 아니라 자신감과 끈기도 같이 자라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운초 탁구부는 이미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작지만 강한 학교'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학교와 지역의 응원 속에서 아이들의 라켓 잡은 손에도 점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무료하게 보낼 수 있는 방과 후 시간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상운초등학교 탁구부는 작은 학교지만, 세계 무대를 향해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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