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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리그2 향하는 '대팍의 왕' 세징야 ③ "대구는 나의 집···목표는 승격"

석원 기자 입력 2025-12-16 11:00:00 조회수 43

K리그2에서 다음 시즌을 이어가야 하는 대구FC에 가장 큰 과제는 역시 '승격'일 겁니다.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여러 해결해야 할 문제와 팀의 내일을 위한 고민에 대해 세징야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울러, 오랜 시간을 함께한 대구와 대구FC에 대한 여러 생각, 앞으로의 각오까지 주장 세징야를 대구MBC스포츠플러스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Q. 다음 시즌, 승격을 위한 준비
다가오는 시즌에는 제발 좀 좋은 선택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특히 선수 영입과 관련해 더욱 그렇습니다. 어쨌든 내년 목표는 무조건 다시 K리그1에 올라오는 것이 당연하겠죠. 그러나,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올라오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올바른 운영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왜냐하면 내년에 펼칠 승격 도전의 경우, 책임감과 부담감은 어쨌든 제가 많이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그 무게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주변에서 많은 지원이 있어야 힘을 받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축구가 사실 그렇죠. 다들 아시겠지만 저부터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하면 ‘세징야 늙었네’ 라는 이야기가 분명히 나올 겁니다. 축구에서는 당연히 있는 일이고 지금 현재 저도 나이를 먹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건 당연한 일이지만, 부담감이 저에게 집중되는 건 속상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전력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Q. 대구라는 도시의 기억
대구FC와 대구시는 저에게 집과 같습니다. 브라질에 돌아가서 휴가를 보낼 예정인데, 브라질에 돌아가면 어색할 정도입니다. 그런 점에 당혹감도 듭니다만, 아무튼 대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반겨주고 알아봐 주고, 너무 편안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팀에 온 외국인 선수들 같은 경우, 대구를 거쳐 간 뒤에는 대구와 같은 팀은 없다고 늘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식당 이모들부터 거의 엄마처럼 챙겨주시는 것만 봐도, 대구는 집과 같은 곳입니다.

Q. 기억에 남는 감독·코치진
제 기억에 가장 깊게 남는 지도자라면 (사장님을 제외하면) 최원권 감독과 통역부터 함께 했던 이종현 코치죠. 왜냐하면 제가 처음 팀에 왔던 2016년도 때부터 같이 일했고, 대구FC가 어떤 구단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자, 대구FC의 철학을 잘 알고 있는 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플레이를 어떻게 할지 잘 안다는 점에서도 그 2명이 가장 그립습니다. 소통부터 잘 됐죠. 저에게 중요한 건 경기장이지 훈련장이 아니라고 하며 공감을 했습니다. 훈련장에서는 때로 '세징야 오늘 좀 무리하는 것 같아서 좀 쉬어’라며 약하게 할 때와 강하게 할 때를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죠. 그런 부분이 많이 그립습니다.

Q. 은퇴 이후, 대구FC에 남을지
(대구에) 남지 않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남아서 구단을 위해 돕고 싶습니다. 제가 솔직히 아직까지는 감독에 대한 욕심이나 생각은 없지만, 운동장 안에 있는 거 말고도 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하면 바로 지도자 할 거라는 그런 생각이나 예상을 하시기도 하던데요. 아직까지는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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