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팍의 왕' 세징야가 K리그 무대에서 본인의 2번째 최다도움왕을 차지했지만, 팀 강등으로 눈물을 흘리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평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며 K리그 데뷔 이후 2018년과 함께 가장 적었던 25경기(2020시즌 코로나19 단축 시즌도 25경기) 출전에 그쳤던 세징야는 본인 커리어 한 시즌 최다인 1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2025 K리그1 도움왕을 차지합니다.
팀에서 가장 많은 12골까지 기록한 세징야는 공격포인트 역시 24개로 김천상무를 거쳐 울산HD로 복귀한 이동경에 이어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징야의 도움왕 수상은 2018년 11개에 이어 2번째이며 두 자릿수 도움 기록도 2019년 10개까지 포함해서 3번째였습니다.
2016년 당시 2부 리그였던 'K리그 챌린지'로 대구와 함께한 세징야는 통산 78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통산 득점도 114골로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구FC를 넘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팀의 부진과 강등의 여파가 더해지며 리그 베스트11에 뽑히지 못한 아쉬움도 남깁니다.
어제(11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라운드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대구FC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세징야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창단 2번째 강등을 당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4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던 세징야는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소중한 동점 골까지 기록했지만 팀의 강등과 함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기 뒤 팬들 앞에 고개를 숙인 세징야는 팬들에 감사를 전하며 "항상 응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는 소감과 함께 "내년에 더 멋지게, 강하게 K리그1에 올라갈 수 있다는 거다"라는 각오를 전합니다.
강등을 당한 대구에서 세징야가 도움왕을 차지한 대목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지난 시즌 강등 팀인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무고사는 38경기에 모두 나와 15골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득점상을 차지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진 못합니다.
K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8년 19골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시즌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첫 타이틀까지 차지했던 무고사는 팀의 강등으로 아쉬움을 삼켰고, 이번 시즌 K리그2 무대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 무고사처럼 같은 강등 아픔 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세징야가 다음 시즌, 대구의 승격을 이끌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같은 결과까지 이루기 위해선 강등 이후, 인천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이번 강등 팀인 대구가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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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22:34
이런거말고 홀쭉이 비판하는 기사는 왜 안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