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MBC 뉴스+

[뉴스+] 주호영 "TK 신공항, 원점? 국가만 나서면···" "대구시장 출마? 때가 되면···"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2-13 10:00:00 조회수 22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예산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전액 반영되지 않아, 애초 목표였던 2030년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만나 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과 2026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서 출마 의향에 관해 물었습니다.

Q.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발언이 최근에 이슈가 됐는데요. 타운홀 미팅에서 지자체에 공항 이전 사업의 부담을 지우는 거는 국가의 갑질이다, 이렇게 건의하셨어요.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좀 진행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A. 도심의 전투 비행장, 그다음에 이 국토부의 공항 모두 국가 시설입니다. 그러니까 전투 비행장 아닌 공항을 지을 때도 나라 예산으로 짓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도심에 한 70년간 있어서 시민들에게 너무 소음 피해가 크고, 그다음에 전투기가 추락하면 또 피해가 크지 않습니까? 이런 것 때문에 도심 내에 소음이 큰 전투 비행단을 외곽으로 옮기는 것인데, 민간 공항은 부수적으로 따라가는 것이죠. 이것은 국가 안보 시설이고 나라의 시설입니다. 우리 대구는 70년 동안 부지를 제공하고 소음 피해를 입고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것만 해도 고마워해야 할 일인데, 이것을 왜 지방자치단체에 불과한 대구시가 옮겨야 합니까? 소리가 시끄러우면 너희들이 옮겨라, 이것이야말로 갑질이죠. 그래서 제가 그 공항 이전의 본질을 제가 지적한 것이고, 또 다 동의합니다. 동의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렇게 될 것으로 저는 보고. 다만 통합 신공항 건설이라고 하니까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무슨 새 공항을 만드는 줄 알고, 이 좁은 나라에 공항이 더 필요하나?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름도 도심 내 전투 비행장의 이전이다, 이렇게 붙이자고 제가 주장을 했습니다.

Q. 이름을 좀 바꿔서 부르자라고 얘기를 하시던데요. 그렇게 되면 이게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건 아닌가 우려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A. 그런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잘 진행이 됐습니다. 다만 필요한 예산만 대구시가 감당할 형편이 안 돼서 그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진행된 절차에 필요한 예산만 국가가 대어 주면 바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결코 원점부터 새로 돼야 하는 것은 아니고, 원점부터 새로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결국 나라 돈 대주기 싫으니까 이유를 핑계를 그걸로 댄다고밖에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Q. 지금 정권은 또 '왜 지난 정권에서 해결하지 못한 걸 지금 정권에서 왜 이러냐?' 이렇게 또 막 불만을 제기하더라고요.

A. 제가 대통령의 말씀에 일일이 반박을 하지 않았는데요. 지난 정부까지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보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겁니다. 그러다가 이제 와서 보니까 지방자치단체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되니 국가에서 해주시오, 이러는데 지난 정부 때부터 국가가 해 주십시오 하는데 안 되다가 지금 와서 하면 그런 말이 가능하지만 지난 정부 때까지는 공적 자금이 오면 되니까 그 길만 열어주십시오, 이랬는데 지금은 그것으로도 안 되겠다, 공공 기금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이자만 8조에 이르기 때문에 이건 나라가 해야 한다, 지금 와서 이제 그렇게 결론이 난 것이지, 지난 정부 때 해줄 수 있는 걸 못 받아내다가 이제 와서 하는 건 결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Q. 2026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후보로 참 거론이 많이 되시거든요. 출마 의향이 있으실까요?

A. 대구시장 자리가 작년부터 비어 있고 많은 후보들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그중에 저도 오르내려서 아마 그런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대구시장 자리는 어느 자리보다도 하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대구의 경제를 살려야 하고, 또 이 현안들을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 사정을 잘 알면 누구나 선뜻 '내가 대구시장 하겠습니다'라고 나서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대구의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돌아보면서 적당한 시간이 되면 최종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치권의 민주당에서 누가 나올지 여부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그다음에 당내 우리 의원들의 의견 또 당원들의 의견을 참작해서 적당한 시점이 되면 가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Q. 개인적 의견도 중요하지만 상대당에서 또 어떤 후보를 내는지에 따라서도 우리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A. 또 우리 의원들 생각은 어떤지, 우리 당원들 생각은 어떤지 이런 것들이, 지금은 워낙 많은 후보들 이름이 오르내리니까 시간이 갈수록 조금 정리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많은 당원들이나 의원들이 저를 원하는 상황이 있는지 그런 것을 보면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Q. 알겠습니다. 더불어서 대구 수성구청장 경쟁도 치열할 걸로 보이거든요. 물론 공관위가 알아서 하시겠지만 이 협업을 하는 또 관계에 있어서 주 의장님 또 의견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기본적인 자질일까요? 자격 요건. 이런 것들은 어떤 것들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저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는 구민들을 상대로 낮은 자세로 끝없이 봉사할 자세가 있는가? 그것이 감투가 아니라. 그다음에 두 번째로 수성구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그다음에 행정은 법을 통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법에 따른 또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할 그런 행정 능력이 있는가? 저는 이 세 가지를 보고, 또 그것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요약하면 낮은 자세로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다음에 두 번째로 수성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는가?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법에 따른 행정 갈등을 조절할 능력이 있는가? 이것을 저는 갖춘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국민의힘
  • # 대구경북신공항
  • # 대구시장
  • # 주호영
  • # 대구시장후보
  • # 주호영의원
  • # 신공항예산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