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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당 방향성 바꿔야"···체질 변화인가? 당 분열인가?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2-08 20:30:00 조회수 13

◀앵커▶
권영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6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도 당의 방향성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스팔트 보수 세력에 기대어 온 장동혁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건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질 변화의 신호탄인지, 당 분열의 조짐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6선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강성 지지층 고수', '중도층 흡수'로 나뉜 당내 분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주 부의장은 12월 8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강성 보수에 기대는 장동혁 대표 행보에 불만을 나타내며 당의 방향성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 행보에 대해 "추경호 의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계엄에 대한 사과가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선거 대비를 위해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
"자기편을 단결시키는 과정에서 중도가 도망간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윤 어게인' 냄새가 나는 그런 방법은 맞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폭정을 거듭했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자신이 원내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에게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3차례나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정원 문제와 같은 국민 여론 수렴이 필요한 각종 현안에 대해 참모들의 조언을 무시해 여러 정책 실패가 거듭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
"같이 일하던 대통령에 대해서 '폭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마는, 계엄도 마찬가지이고 그다음에 야당 대표를 전혀 만나지 않은 상태로 정치를 해온 일이다."

더 이상 '윤 어게인'을 앞세워선 안 된다는 얘긴데, 앞서 초·재선이 중심이 된 국민의힘 의원 25명은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12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과거하고 절연하는 거예요. 잘못한 거는 잘못했다고 국민에게,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사과 안 하면 말이 되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비상계엄에 대한 공식 사과나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이번 주 당내 중진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의견을 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6년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내홍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체질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 분열의 종국을 맞을 것인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화면 제공 아시아포럼21,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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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5-12-08 21:55

    진짜 내란이 민주당과 이재명은거 모르니? 주호영 이눔도 막정이구먼....세뇌되지 말구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