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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 폭정 거듭, 탄핵 사유 충분···'윤 어게인'으로는 안 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2-08 16:43:12 수정 2025-12-08 16:45:02 조회수 29

비상계엄 사태 이후 뚜렷한 견해 표명을 하지 않았던 6선의 주호영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폭정을 거듭했고, 탄핵 사유가 충분했다"라며 지금이라도 당의 방향성을 바꿔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주 의원은 12월 8일 대구·경북 중견 언론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내가 같이 일한 대통령에 대해 '폭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라면서도 "계엄도 마찬가지고, 야당 대표를 전혀 만나지 않은 상태로 정치를 해온 것은 잘못"이라고 윤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시 야당 대표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3번이나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라며 "의대 정원 문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2번이나 직접 건의했다"라고도 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요건에도 안 맞는 계엄을 했으니 탄핵당할 이유로 충분하다"라면서, 계엄을 선포한 이유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김건희 특검을 찬성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주 의원은 장외 집회를 고집해 온 장동혁 대표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내며 '윤 어게인' 세력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기편을 단결시키는 과정에서 중도가 도망간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처럼 '윤 어게인' 냄새가 나는 그런 방법은 맞지 않다"라며 "당내에는 반발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이고, 그것이 이번 주 의총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드러날 확률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6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당의 방향성을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12월이 대략 20일 남았지만, 2026년 지방선거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모드로 확 바뀌지 않으면, 연초에 그것을 시작하면 늦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공개로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한 25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초재선 의원들이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이 적지 않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때) 당 대표 불출마 연판장을 돌린다든지 용산의 뜻을 의총에 반영하는 일에 암암리 역할을 한다든지 등 우리 당의 건강성이 거기에서 깨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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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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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5-12-08 17:51

    주호영야도별수없네!
    호영아가자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