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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돌아온 최형우···베테랑 FA, 2년 최대 26억 원 계약

석원 기자 입력 2025-12-03 14:23:22 수정 2025-12-03 14:29:52 조회수 204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어가던 삼성라이온즈에서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가 10년 만에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습니다.

팀 전력 강화와 우승 도전을 위해 타선 보강 카드를 선택한 삼성은 확실한 무게감을 지닌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 원으로 계약을 마무리합니다.

2002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한 차례 팀에서 방출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8시즌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보였고, 2010년대 초반 라이온즈가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크게 이바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했습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2016년 4년 총액 100억 원의 조건으로 KIA타이거즈와 함께 한 최형우는 이후 9시즌을 치르고 2026년부터 다시 삼성과 함께합니다.

'홈런'이 강점인 삼성은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과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것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가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전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계약을 마친 최형우는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다"라는 입단 소감과 함께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합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보낸 첫 시즌 0.376의 높은 타율과 31개의 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던 점에 대해 최형우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번 2025시즌 기록한 24개의 홈런과 3할대 타율보다 나은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구단에서 본인을 누가 가장 반길 것 같냐는 질문에 구자욱과 더불어 FA인 강민호를 언급한 가운데 삼성은 이제 삼성 소속 FA와의 계약이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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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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