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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무너지면 치명적이다! 고관절 질환 ⑤알코올·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대퇴골두 골괴사에 미치는 영향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20 17:25:56 조회수 105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기 쉬운 관절, 그중에서도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고관절 건강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고 하체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고관절’ 건강 관리와 치료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석균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알코올과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대퇴골두 골괴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건가요?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알코올과 스테로이드와 관련된 대퇴골두 골괴사는 일종의 구획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상 성인의 골수강은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줄기세포가 알코올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면 지방세포로의 분화가 촉진되고 지방세포의 합성이 증가함으로써 골수 내 지방세포의 증식과 비대가 일어납니다. 이런 것들이 혈관을 압박하게 되고 혈관 내 응고를 일으키며 결국은 혈류 장애를 초래하게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허혈이 발생했다고 해서 모두 대퇴골두 골괴사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허혈이 발생하여 일부 골세포가 죽더라도 혈관 재관류와 새로운 뼈로의 대체 능력을 통해서 어느 정도 재생이 가능한데, 여기에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게 관여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뼈가 죽게 되어서 괴사가 일어나게 되면 섬유성 막에 의해서 완전히 둘러싸이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비가역적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괴사된 뼈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서 비누화되고 기계적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대퇴골두의 함몰과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되겠습니다.

정리하면 다양한 위험 요인으로부터 대퇴골두의 혈류가 감소하고, 이때 혈관 재관류와 새로운 뼈로의 대체 능력으로 재생이 일어나지 못한다면 비가역적으로 대퇴골두 골괴사가 진행하게 되겠습니다.

대퇴골두 골괴사가 많이 진행되어 연골압 골절이나 대퇴골두에 함몰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엑스레이로 쉽게 진단할 수 있겠지만, 초기에는 MRI가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검사 방법이 되겠습니다.

MRI T2 강조 영상에서 보이는 이중선 징후가 가장 중요한 사인이 되겠는데요. 내부에는 혈관 및 육아조직으로 인해서 밝게 나타나고, 외부에는 골경화와 섬유화로 인해서 어둡게 나타나는 건데, 이것이 바로 이중선 징후를 의미하겠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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