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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성장기 치아 및 교정 치료 ⑪턱에서 소리가 나면 안면 비대칭?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19 10:00:00 조회수 97

고르지 않은 치열,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턱과 얼굴 모양 때문에 자녀의 치아 교정을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있으실 텐데요. 성인과 달리 고려할 점이 많은 성장기 아이의 치아와 턱 교정 치료에 관해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김호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치아 교정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모아보았습니다. 외모에 관심 많은 2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최근에 말을 하거나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게 고민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턱에서 나는 소리를 방치하면 안면 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는데요?

[김호진 치과교정과 교수]
딱딱 소리 나는 정도가 비대칭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고요. 만약 이런 것들이 더 진행돼서 턱 디스크 자체가 마모되면 머리뼈와 턱뼈가 직접 닿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턱관절에서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날 수도 있고요. 만약에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턱뼈가 계속 마모되고 한쪽에서만 계속 진행되면 그쪽으로 턱이 틀어지는 비대칭이 유발되고요. 양쪽으로 진행되면 턱이 뒤로 가면서 개방교합이라는 부정교합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턱관절 검사를 받아보길 추천해 드리고요. 

만약에 개구를 했을 때 크게 문제가 없거나 큰 불편감이 없다면 턱에 힘이 가지 않는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면서 증상을 경과 관찰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통증이 며칠 동안 계속 지속된다면 턱관절 검사를 받으시고 필요하면 치료까지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김혁 리포터]
결혼을 앞둔 3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결혼을 앞둬서 오랜 기간 걸리는 일반적인 교정 장치 대신에 탈착이 가능한 투명 교정 장치를 고려하고 있는데, 투명 교정은 일반 교정 장치에 비해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모양인데요. 맞는 겁니까? 틀린 겁니까?

[김호진 치과교정과 교수]
투명 교정 치료는 목표하는 교정 상태로 가기 위해 시작과 목표 사이를 여러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교정 장치를 제작해서 환자가 직접 착용하는 건데요. 치아 하나하나에 붙이는 고정성 장치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 교정 장치도 점점 더 개발되고 발전하면서 점점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래서 치아 이동량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교정 치료나 부정교합의 경우에는 진단 후에 투명 교정 치료로 치료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투명 교정 장치는 환자가 직접 쓰시는 거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동안 착용해 주셔야 하고요. 하루에 20시간 이상, 22시간 가까이 사용해야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 협조가 있어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치료라고 염두에 두시고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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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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