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아직 결론 내지 못하고 있는 대구 취수원 이전 정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대구시의회는 11월 14일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을 상대로 행정사무 감사를 시행했습니다.
권기훈 대구시의원은 "그동안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이 추진돼 왔는데, 환경부가 지난 7월 돌연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의 재검토를 표명했다"라며 "환경부는 어떤 검토를 하고 있는지, 대구시 입장은 어떠한지 알고 싶다"라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구미 해평 이전안이 원안이고, 그 대안으로 안동댐 이전을 추진했는데, 의결이 늦어지고 있으니, 제3의 안을 갖고 타당성 용역을 시작하자는 게 정부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등 다른 대안에 대한 검토를 거론했다. 구미 이전안을 원안으로 하고, 안동댐 이전안과 강변여과수, 복류수 활용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용역을 내년에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윤권근 대구시의원도 취수원 문제를 지적했는데, "3년이란 세월을 허송세월로 보낸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재임 때 구미시장이 좀 반대한다고 해서 설득도 안 하고 일방적으로, 준비도 없이, 갑자기 취수원 이전지가 변경됐다. 집행부에서 '이건 아니다'라고 전임 시장에게 건의한 적 있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대구시는 "구미시장의 반대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 재임 시절,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정수장으로 옮기기로 대구시와 구미시, 환경부 등 다자간 합의했지만, 홍 전 시장이 취임한 뒤 땅 밑에 관로를 깔아 안동댐 물을 끌어 쓰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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