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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대구 취수원, 새 대구시장 취임 후 논의···2026년 구미시장에 재도전하겠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28 14:12:44 조회수 12

사진 제공 아시아포럼21
사진 제공 아시아포럼21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2026년 새로운 대구시장이 취임하면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8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 토론회'에서 "최근 정부가 바뀌면서 환경부 장관도 왔다 가고, (취수원에 대해) 언급이 몇 번 있었다"라며 "대구시는 안동시하고 '맑은 물 하이웨이'라는 이름으로 협정을 맺었는데, 이것을 권한대행이 다시 파기할 수 있느냐는 법적·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대구시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과거 취수원 이전지로 거론된 적 있는 구미 해평 취수장보다는 구미보 인근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시장은 "대구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려면 영구히 안전한 쪽으로 취수장을 건설해야 한다"라며 "전문가들이 검토해야 하겠지만, 구미보 인근에 물의 양이 많아서 인근에 공항이 건설되면 물 수요가 많은 공항에도 공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인근 상주에서 규제 지역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구미보를 취수원으로 이용하게 되면, 기존의 지방 상수도 규제를 완화 또는 해제하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구미시, 경상북도, 환경부, 국무조정실이 체결한 취수원 이전 관련 협약을 파기한 뒤, 안동댐 물을 대구로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김 시장은 2026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재선 도전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민주당 시장을 배출한 적 있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구미를 탈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 시장은 "구미 시민들은 여당이 민주당일 때 과거 민주당 시장을 경험했지만, 예산 돈벼락이 없었고 지역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없었다"라며 민주당의 도전이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그 평가로 제가 시장에 당선된 것으로 생각한다. (재선에)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퇴색해 버린 산업 도시를 다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바꾸기 위한 전략에 대해선 "회색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바꿔보려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구미는 관광이라는 개념, 관광 정책 개념이 '1도 없는' 도시였다"라며 "사람을 불러 모으는 프로젝트를 해보려 했는데, 이미 후발 주자이고, 이색적인 것이 뭐냐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라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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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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