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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대구시 국감 'TK 신공항, 취수원, 박정희 동상' 도마 위에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0-27 18:00:00 조회수 13

◀앵커▶
대구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박정희 동상 건립 등 홍준표 전 시장에 시절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첫 소식,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2년 만에 열린 대구시 국정 감사.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문제가 뜨거웠습니다.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없이 졸속으로 처리해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첫 회의 때 주요 안건 중의 하나가 동상 훼손 방지 대책을 포함한 건립 방안 마련이었어요. 동상 만들기도 전에 훼손부터 걱정하고 있어요"

극우 단체들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 등을 하면서 대구시 조례에 규정된 1주일 전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허가를 해 줬다며 편향된 조치라는 질타도 나왔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구시 조례는 그냥 멋으로만 있는 겁니까? 대행님. 이렇게 막 어겨도 됩니까?"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집회 자유 관계로 유사 사례 경우에도 7일 이내에 제출한 경우도 상당수 허가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와 대책 등을 따져 물으며 국가 재정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잘 설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국가 시설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는 것은 갑질이라고 생각해요. 알 박기 갑질이에요. 이 본질을 잘 설명해서 중앙 정부를 설득하도록 하세요"

대구 취수원 이전은 정책 안정성을 깬 지자체의 무책임,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 변화, 대구시의 의지 부족 등이 결합해 표류하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청년 인구 유출로 몸살을 앓는 대구가 오히려 전국 6대 광역시 중 청년 관련 예산을 가장 적게 잡고 있는 등 청년 정책이 빈약하다는 추궁도 나왔습니다.

대구시의 탄소중립 이행 체계 낙제 수준, 문화 예술 분야 예산 급감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박정희 동상 건립 등 대구 시민 다수가 존경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 정치적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대구 시민을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한 의사진행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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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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