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삼성라이온즈가 최하위를 상대로 승리는 거뒀지만, 경기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9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역전 적시타와 김성윤의 홈런을 더해 4-2로 승리를 거둡니다.

가라비토를 선발로 시즌 마지막 고척 원정에 나선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좋은 기회를 잡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습니다.
1회 초, 선두 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안타, 구자욱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삼성은 디아즈의 삼진과 김영웅의 땅볼로 선취점에 실패합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강민호가 이성규가 삼진을 당한 삼성은 김지찬이 도루로 2루에서 3루까지 훔친 뒤, 홈에 도전했지만, 도루사로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3회와 4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하고,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고도 선취점에 실패한 삼성은 무려 득점권에서 경기 초반 8타수 무안타, 삼진만 5개나 당하는 부끄러운 기록을 씁니다.
4이닝 연속 득점권에서 실패한 삼성과 달리, 최하위 키움은 2회 가볍게 한 점을 뽑으며 앞서갔습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타선에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와 가라비토를 모두 조기에 교체하는 강수를 둡니다.
감독의 강한 의지는 선두타자가 이날 처음으로 나가지 못한 5회 초 집중력으로 돌아왔고, 이재현의 안타와 구자욱의 행운의 2루타가 이어지며 동점, 디아즈의 역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2점을 뽑습니다.
2-1로 리드를 만든 삼성은 가리비토에 이어 4회부터 책임진 이재익을 시작으로 7명의 불펜을 투입해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한 점 차 팽팽한 상황에서 7회 김성윤은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고, 7회 말 역시 점수를 뽑은 키움의 추격에는 9회 디아즈의 홈런 같은 적시 2루타가 추가점으로 연결됐습니다.
타자들의 초반 부진에도 승리를 거둘 수 있던 건, 지난 경기 아쉬움을 남긴 불펜의 활약이 크게 작용합니다.
시즌 첫 승을 챙긴 이재익부터 배찬승, 양창섭, 이승현과 이승민, 김태훈이 홀드를 기록했고, 9회 오른 김재윤은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4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이승민을 제외하면 불펜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는 볼넷은 없었지만, 타자들의 득점권 상황에서 보인 집중력 부족은 가을야구를 앞둔 삼성의 위기 요소로 꼽힙니다.
상대가 초반 득점을 이어갔다면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 소멸도 어려웠을 삼성은 다행히 승리와 함께 가을야구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SSG랜더스와 격차는 1.5경기로 좁히고, 역시 경기가 없었던 5위 KT위즈와 1.5 게임 차로 격차를 벌린 삼성은 이제 가을야구 진출과 함께 4위 이상을 목표로 남은 2경기에 총력전을 예고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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