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노렸던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마지막 부산 원정을 패배로 마무리하며 4위 지키기라는 목표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9월 26일 저녁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삼성은 마운드의 부진과 찬스에서 침묵한 타자들의 아쉬움 속 9-10,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합니다.

원태인을 선발로 승리 사냥에 나섰던 삼성은 2회 2점을 먼저 뽑아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평소보다 제구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원태인은 3회 말 동점을 허용하더니, 6회 말 전민재에게 홈런을 내주며 역전까지 당합니다.
가을야구의 작은 가능성에 도전하는 롯데의 추격에 힘겨움을 겪던 삼성은 7회 초, 전병우의 동점 적시 2루타와 이재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가져오는 듯했습니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역전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던 원태인은 불펜이 무너지며 시즌 13승에 실패했고, 원태인에 이어 등판한 김태훈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시즌 6번째 패전을 기록합니다.
아쉬운 장면은 5-4로 한 점 앞서가던 7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김민성을 상대로 3번째 투수 이승현이 홈런을 허용한 장면이었습니다.
홈런으로 리드를 내준 삼성은 8회 말에도 이호성이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9회 초 이어진 찬스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괴롭혔지만, 끝내 동점에 이르지 못하고 한 점 차 패배로 아쉬움을 삼킵니다.
2번이나 앞서갔던 삼성은 결국, 경기 막판 불펜 대결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로 3위 추격의 기회와 5위 KT위즈와 격차를 더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3연승에서 멈춘 삼성은 3위 SSG랜더스와 1.5게임 차로 멀어졌고, 5위 KT엔 1경기 차로 쫓기며 마지막까지 가을야구의 위치를 위해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토요일 경기가 없는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즌 키움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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