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급 활약을 펼치는 삼성라이온즈의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새로운 역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을 이어온 디아즈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49개의 홈런과 151타점으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 역시 1.010으로 KT위즈 안희민과 치열한 경쟁으로 펼치며 2위를 기록 중인 디아즈는 안타 3위(167안타), 득점 5위(91득점) 등 타격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자리합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여름 끝자락 삼성에 합류한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기록하더니, 포스트시즌에서는 9게임 5홈런으로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삼성에서 2번째 시즌을 시작한 디아즈는 시즌 초반 부진도 있었지만, 박진만 감독과 면담을 마친 뒤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아즈의 활약 중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 개만 남겨둔 50홈런 달성 여부로 꼽힙니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 동안 없던 50홈런 타자가 나온다면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BO리그 출범 이후, 시즌 5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56호 신기록을 쓴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을 포함해 심정수, 현역 중에는 박병호까지 3명에 불과합니다.
MVP급 활약을 펼치는 팀의 4번 타자에 대해 박진만 감독도 "KBO 기록을 갈아치운 게 2개나 되니 MVP로 충분하다"라고 평가하며 리그 1루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한 점도 팀에 큰 도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규리그 3위에 도전하는 삼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 이후 첫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다면 디아즈의 활약도 주요했다는 평가입니다.
MVP로도 손색없는 활약을 펼친 디아즈지만,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가는 한화이글스의 코디 폰세가 함께 한 시즌이라는 점은 쉽지 않은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리그 최강 투수로 꼽히는 폰세는 17승 1패, 1.85의 평균자책점과 242개의 삼진으로 투수 부문,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중입니다.
팀 성적도 최소 2위 이상을 확보한 한화 소속이라는 점에서 MVP 경쟁은 쉽지 않지만, 디아즈가 팀을 좀 더 높은 위치로 끌어올리며 50홈런까지 이뤄낸다면 MVP 경쟁 상대로는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습니다.
투타에서 정상을 달리는 두 선수가 가을야구에서 맞붙는다면 역대 최고의 흥행을 달리는 2025 KBO리그에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이번 시즌 두 선수는 지난 7월 30일 대전에서 맞붙은 기록이 유일한 가운데 당시 폰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디아즈는 이날 폰세와 3차례 맞대결을 펼쳐 첫 타석 내야 안타를 기록했지만, 남은 두 번의 타석은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애매한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일요일 등판이 유력한 폰세가 선두 LG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3경기를 남겨둔 디아즈가 홈런과 타점에서 무슨 기록을 쓸지는 리그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과 더불어 개인 경쟁에도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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