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에 도전하는 2위 팀을 상대로 연패 위기에서 삼성라이온즈를 구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시즌 11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9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한화이글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원태인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회 1아웃까지 책임지며 7피안타 3실점, 승리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끕니다.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던 원태인은 5회 볼넷을 3개나 허용, 결국 첫 실점과 함께 투구 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7회 역시 볼넷이 나오며 흔들렸고, 결국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는 각오에 비해 다소 아쉬운 시점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승리를 챙겼지만, 이 부분에 대해 실망감을 보인 원태인은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다"라며, 볼넷으로 상대에 너무 쉽게 베이스를 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책임감이 많았던 경기에 나선 원태인은 "불펜이 많이 소모된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 끌고 가고 싶었다"라는 지점에 아쉬움을 보였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선발 등판마다 믿어주는 팬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합니다.

팀의 든든한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원태인은 리그 다승 공동 6위이자, 팀에서 후라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승리와 이닝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원태인의 활약에 삼성도 가을을 향한 꿈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아쉬움은 최근 늘어난 사사구입니다.
9이닝 기준 1.39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압도적인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최근 2경기를 제외하면 이번 시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4개 이상 허용한 경기가 없었습니다.

지난 5월, 무려 8이닝을 소화했던 경기에서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2개의 사사구 출루도 찾아보기 힘든 시즌을 보내왔습니다.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무사사구 경기도 5번이나 기록했던 원태인은 엄청나게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최근 2경기에서 각각 4개와 5개의 볼넷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8월 마지막 2번의 등판부터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원태인은 특히, 8월 26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볼넷 역시 한 개만 허용했습니다.
좋은 투구를 선보인 뒤, 원태인은 경기 뒤 소감을 전하며 "팀이 필요한 경우라면 적시타를 맞는 것보다 볼넷을 주고 다음 타자를 상대할 것"이라며 개인보다 팀을 우선한 마음도 언급했지만, 이 경기 이후 내리 2경기에서 사사구가 증가한 모습입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좋은 흐름의 원태인이지만, 앞선 2경기는 평균 4.5개의 사사구와 함께 2경기 모두 3실점을 허용했습니다.
물론, 2경기 모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린 원태인이지만, 시즌 내내 이어온 압도적 기록에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남은 정규리그 3차례 정도 등판이 예상되는 원태인이 과연 다시 칼날 같은 제구와 과감한 승부로 본인의 장점을 살리면서 팀도 승리로 이끌지가 삼성의 가을야구 티켓에 적힐 순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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