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원태인이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긴 삼성라이온즈가 2연승과 함께 5할 승률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8일 저녁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8회 1아웃까지 책임진 원태인의 활약과 타석에 들어선 모든 선수가 안타를 뽑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8-4 승리를 거둡니다.
소형준과 원태인, 국가대표 투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진 경기에서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삼성이었습니다.
2회 초, 김영웅의 홈런으로 삼성이 앞서가자, 2회 말 강백호가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가운데 삼성은 4회 승기를 가져옵니다.
디아즈의 2루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강민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영웅과 함수호는 연속 안타로 타점을 챙겼습니다.
양도근과 김성윤까지 적시타를 뽑은 삼성은 디아즈의 4회 2번째 타석까지 들어선 뒤에야 공격을 멈춥니다.
6회 한 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6회 말 KT 권동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한데 이어, 8회 원태인이 한 점을 더 내주며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어 등판한 배찬승이 삼진 2개로 이닝을 책임지며 위기에서 탈출했습니다.
불안한 리드는 9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와 1사 득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의 한 방으로 해결됩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 선발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이번 시즌 10번째 홈런과 팀의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습니다.
이 홈런으로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타자에 이름을 올린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과 함께 포수 최초라는 영광도 차지합니다.
9회 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까지 이날 타석에 들어선 모든 선수가 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15안타 경기와 함께 최근 확실하게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6위 KT에 한 경기 차이로 추격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51승 1무 53패로 5할 승률 복귀까지 2승만 남겨둡니다.
원태인, 배찬승, 김재윤으로 이어진 안정적 투수 운용과 타선의 활발함이 더해진 삼성은 9일 가라비토를 선발로 3연승과 함께 6위 추격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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