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째 완봉승를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가 삼성라이온즈를 연패에서 구한 가운데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팀의 연승을 위한 출격에 나섭니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9이닝 2피안타 완벽투를 선보인 후라도의 활약에 힘입어 11-0 대승과 함께 연패를 2경기로 마감했습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내리 3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연패와 함께 타선의 침묵까지 이어지며 주춤했지만,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준 후라도의 명품 투구와 함께 타선까지 살아나면서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합니다.
쉽지 않은 수원에서 승리를 기록한 삼성의 다음 목표는 KT 상대 원정 위닝시리즈입니다.
상대 전적 3승 5패로 KT에 약했던 삼성이 3연전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선 전날 보여준 타격감을 이어가는 것과 더불어 선발 원태인의 호투가 절실합니다.
이번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지난 6월 17일 두산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보여준 7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해 펼쳤던 후반기 첫 경기인 지난 22일 SSG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원태인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완봉승과 함께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후라도 역시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4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내주며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다음 등판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는 점에서 원태인의 호투 가능성도 기대됩니다.
삼성 마운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2명의 투수가 직전 선발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 2경기 모두 타선의 집중력으로 팀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타선의 힘으로 패전을 면하고, 팀도 역전승을 거뒀다는 공통점과 함께 원태인까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준다면 삼성은 후반기 중위권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입니다.
불펜보다 선발이 마운드의 강점으로 꼽히는 삼성엔 무엇보다 선발진의 활약이 가을야구를 향한 필수 요소로 꼽힙니다.
선발진에서 흔들림이 많았고, 부상도 이어진 삼성은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한때 시즌 아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르면 다음 주 복귀를 예고하며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순위 싸움을 위해 필요한 연승을 승리가 절실한 원태인이 가져오며 이번 주를 모두 위닝시리즈를 마쳐야 삼성은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는 다음 주 일정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5할 승률을 유지하며 5위 KIA타이거즈와 승차 없는 6위에 자리한 삼성은 KT와의 원정에 이어 다음 주, 선두 한화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과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LG트윈스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이어갑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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