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은퇴 투어 첫 경기인 두산전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라이온즈가 2번째 은퇴 투어에서 승리하며 의미와 결과를 모두 손에 쥐었습니다.
지난 8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원정 맞대결에서 삼성은 마운드의 안정적 운영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둡니다.
2위 한화를 상대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삼성은 2주 연속 주말 시리즈 스윕 승을 기록했고, 8월의 마지막 주, 원정 6연전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순위 싸움에 힘을 더했습니다.
앞선 두산베어스와의 잠실 마지막 대결에서 먼저 2승을 거뒀던 삼성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오승환의 첫 은퇴 투어에서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앞선 5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삼성은 FA로 70억이나 준 우완 선발 최원태가 3이닝에 그치는 부진과 함께 빠르게 무너지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합니다.
타선이 힘을 내며 추격에 성공한 삼성은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오승환 뒤를 이어 삼성 뒷문을 책임지는 김재윤이 아쉬운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경기에 앞서 두산이 준비한 이천 달항아리 선물을 받고, 본인이 준비한 푸른 글러브를 전달하며 은퇴 투어 첫 경기를 의미 있게 시작한 오승환은 경기 내내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봤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합니다.
은퇴 투어에 시작이 좋지 못했던 삼성은 바로 이어진 한화와의 마지막 대전 원정에서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팀의 스윕 승을 결정지으며 은퇴를 앞둔 레전드의 얼굴에 미소를 안겼습니다.
선발 원태인이 다소 흔들렸지만,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고, 배찬승과 이승민은 홀드를 기록합니다.
연투가 이어진 김재윤을 대신해 9회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대전의 마지막 원정을 오승환 은퇴 투어와 팀의 연승으로 마무리한 삼성은 9월 잔여 경기 가운데 7번의 은퇴 투어와 마지막 경기 은퇴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9월 마지막 날인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오승환은 다가오는 9월 10일 KIA와 광주 은퇴 투어를 시작으로 다음 날, 홈에서 SSG랜더스와 지난 인천 원정에서 하지 못했던 은퇴 투어를 이어갑니다.
NC와 LG, KT와 롯데, 키움과의 은퇴 투어까지 3주간 빡빡한 일정을 앞둔 삼성과 오승환은 홈에서 5경기를 치르는 이번 주만 9월 중 유일한 오승환의 은퇴 관련 일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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