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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 투어' 시작한 삼성라이온즈···아쉬웠던 마운드, 끊어진 연승 모드

석원 기자 입력 2025-08-29 10:02:10 조회수 7

본격적인 '오승환 은퇴 투어'에 돌입한 삼성라이온즈가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8월 28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삼성은 일찌감치 무너진 선발 최원태와 극적 추격으로 만든 동점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무너지며 6-7 패배와 함께 연승 행진도 5경기로 마감합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은 6연승에 도전했지만,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선발 최원태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3회까지 매 이닝 실점으로 0-6, 큰 점수 차 어려운 경기를 펼친 삼성은 이어 등판한 이호성부터 이승민, 김태훈과 배찬승이 9회 2아웃까지 피안타 3개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입니다.

마운드의 안정감은 타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3회부터 조금씩 추격을 시작한 삼성은 5회 빅 이닝을 만들며 5-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구자욱의 7회 동점 적시타로 연승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9회 초, 김지찬의 팀 3번째 병살타로 리드까지는 만들지 못한 삼성은 9회 말, 위기 상황을 김재윤이 막아내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갑니다.

마운드의 총력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삼성은 결국, 김재윤이 볼넷으로 시작한 10회,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선발과 마무리의 부진으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삼성은 팀의 레전드, 오승환의 은퇴 투어 시작 경기에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끝판대장 그 역사에 마침표를 찍다’라는 문구를 넣은 달항아리를 선물로 증정했고, 오승환은 답례로 파란색 기념 글러브를 전달합니다.

우승 경험도 많은 오승환은 "한국시리즈가 많이 열렸던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던 게 기억난다"라며 잠실에서 은퇴 투어를 시작한 소감도 전했습니다.

전설의 마지막 걸음을 승리로 시작하지 못한 삼성은 특히, 마운드 후배들의 아쉬움이 남은 가운데 8월 29일부터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과 오승환 은퇴 투어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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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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