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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석 효과 힘입어 '2위 탈환' 김천상무···1,260일 만에 '서울전 승리' 이끈 정정용 감독

석원 기자 입력 2025-08-18 10:25:24 조회수 4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경기와 함께 화끈한 승리를 거둔 김천상무가 리그 2위 자리도 되찾았습니다.

8월 17일 저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서울과의 26라운드에서 김천은 무려 6골이나 기록한 화끈한 공격력에 힘입어 6-2 승리와 함께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합니다.

서울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이어온 김천은 9경기 연속 맛보지 못한 서울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김천이 승격했던 첫 시즌 경험한 서울 상대 승리 이후, 무려 1,260일 만에 기록으로 앞선 9경기에서 기록한 4무 5패의 부진에서도 탈출에 성공합니다.


팬들의 요구로 돌아온 가변석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펼쳐진 대결에서 김천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전반 9분 윈기종의 선취 골로 시작한 김천은 10분도 지나지 않아 추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서울의 추격 의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맹추격을 펼친 서울은 바로 2골을 만회하며 2-2로 균형을 맞췄고, 김천은 지독한 서울전 징크스에 발목이 잡히는 듯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맹성웅의 결승 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옵니다.


후반에도 김천의 골 잔치는 이어졌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이동경이 득점에 성공하며 4-2 리드를 만든 김천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서울전 승리 사냥에 대한 의지를 보입니다.

후반 75분, 이동준과 고재현이 들어가며 활력을 높인 김천은 상대의 위협적 공격을 막아내면서 후반 추가 시간에 접어들었고, 2골을 더 추가하며 화려한 여름밤 축구 잔치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서울 징크스 탈출과 2위 탈환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완벽한 경기력과 결과였다. 팬분들께서도 더운 날씨 속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이 승리의 배경으로 돌아온 가변석 효과를 언급합니다.


가변석이 생긴 부분이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분석을 한 정정용 감독은 "이왕이면 앞쪽에도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습니다.

선수들의 공격 집중력과 위닝 멘탈리티가 좋았다고 평가한 정 감독은 "아름다운 밤"이라는 말로 의미 깊은 승리를 자축합니다.

서울 격침에 성공한 김천은 오는 토요일 홈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김천시민프로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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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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