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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불펜 고민 해결 못 한 삼성라이온즈···역전패만 24차례

석원 기자 입력 2025-07-28 16:10:20 조회수 13

팀의 약점인 불펜을 해결하지 못한 삼성라이온즈가 1승 2패로 마무리한 KT위즈와의 주말 3연전도 2번의 패배 모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시즌 47승 1무 47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47패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번의 패배를 역전으로 당하며 리그에서 가장 취약한 뒷문의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중입니다.


지난 주말 KT와의 시리즈도 선취점을 지키지 못한 선발 양창섭이 1회 말 흔들리며 당한 1차전도 역전패로 기록됐지만, 아쉬움이 큰 패배이자, 팀의 문제인 불펜이 문제점으로 꼽힌 건 3-0 리드에서 시작한 9회 말 무너졌던 3차전이었습니다.

세이브 상황인 3점 차 리드에 팀의 마무리 이호성을 올린 삼성은 이호성이 제구력 난조로 흔들리며 안타 2개와 4사구 2개, 보크 1개로 무너졌고, 이어나온 김태훈도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며, 동점 희생플라이와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역전패를 당합니다.

2024년부터 불펜의 허약함이 팀의 문제로 지적됐지만, 삼성은 이번 시즌 역시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펜의 고참, 김재윤이 개막부터 마무리를 맡았지만, 결국 시즌 초반 신예 이호성으로 교체했던 삼성은 95경기를 치르며 기록한 세이브가 리그 최하위인 15개에 불과합니다.

순위표 가장 아래 자리한 키움히어로즈가 28승을 거두는 동안 19세이브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의 마무리는 사실상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반대로 블론 세이브는 14개를 기록해 전체 팀 가운데 17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두산베어스에 이어 공동 2위에 자리합니다.

팀 홀드 역시 46개로 7위, 블론 홀드는 7개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삼성은 불펜의 허약함이 역전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KT와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던 주전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고도 허약한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삼성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불펜 영입에 나섰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필요 자원 보강을 이뤄내지 못하고 신인 위주의 필승조를 꾸린 부담이 불안한 뒷문과 결국, 역전패까지 이어지는 부담은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삼성은 베테랑 좌완 불펜 자원인 백정현의 복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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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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