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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9이닝 무실점 역투, 타선을 깨우다…삼성, KT 상대 '원정 첫 승'

석원 기자 입력 2025-07-26 21:40:42 조회수 3


팽팽한 투수전에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진 선발의 역투가 사자 군단 타선을 깨우며 삼성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합니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의 시즌 2번째 완봉승과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친 양도근의 활약에 힘입어 11-0, 완승을 거둡니다.

후라도와 소형준의 선발 맞대결은 6회까지 양 팀 선발의 명품 투수전으로 펼쳐졌습니다.

6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5이닝 삼자범퇴로 완벽투를 펼친 후라도가 투구 숫자도 65개로 완벽하게 관리했다면, KT 선발 소형준은 3회부터 연속해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3회 초 첫 타자 홍형빈이 팀의 첫 안타로 2루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첫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삼성은 6회까지 6번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선발 후라도의 역투가 이어진 삼성은 결국, 상대 선발 소형준이 내려간 7회 초 1사 2, 3루에서 양도근이 이날 결승점이 된 2타점 안타로 팽팽한 0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7회와 8회, 9회까지 KT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후라도의 호투와 함께 타선도 이번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보여줬던 집중력을 이날 경기 막판 유감없이 선보였습니다.

8회 초, 디아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삼성은 9회 타선이 폭발하며 무려 8점을 추가합니다.

류지혁과 이재현은 9회에만 안타를 2개씩 기록했고, 김영웅은 3점 홈런으로 후라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친 양도근과 2안타 3타점의 김영웅, 역시 멀티 히트와 2타점을 올린 디아즈를 포함해 삼성은 이재현과 구자욱도 2안타 경기로 깨어난 타선의 힘을 보여줍니다.

타자들의 활약은 마운드에서 9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를 제외하면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후라도의 역투가 바탕이었습니다.

6회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갈 시점을 고민하기도 했다는 후라도는 덕아웃에서 박진만 감독과 코치진이 더 긴 이닝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말과 본인이 느끼는 책임감이 완봉승까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8일 NC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1안타에 그친 팀의 1-0 승리로 데뷔 첫 완봉을 기록했던 후라도는 본인의 KBO리그 2번의 완봉승을 모두 이번 시즌 기록합니다.

선발의 완봉 역투와 경기 막판 터진 타선의 힘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5할 승률 사수와 함께 중위권 추격의 힘을 더했습니다.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즌 수원 원정 첫 승과 함께 분위기를 올린 가운데 27일 KT 상대 위닝시리즈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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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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