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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100개 달성' 삼성라이온즈, 불펜 불안과 이어지는 부상···돌파구는 '타격의 힘'

석원 기자 입력 2025-07-21 14:50:17 조회수 3


무려 라팍 담장을 7번이나 넘기는 괴력으로 역전승과 함께 후반기를 시작한 삼성라이온즈가 '타격의 힘'을 바탕으로 치열한 순위 싸움에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7월 2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삼성은 에이스 후라도의 부진과 믿었던 필승조 불펜, 배찬승과 김태훈의 난조에도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5-10으로 역전승을 거둡니다.

1번으로 출전한 류지혁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뽑은 삼성은 팀 안타 15개 가운데 홈런이 7개나 되는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리그 홈런 단독 선두 디아즈가 기다렸던 30호 홈런과 마지막 타석 31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맹활약했고, 2024년보다 홈런에 대한 아쉬움이 큰 김영웅과 이성규도 시즌 각각 9호 포와 3호 포를 기록하며 홈런 공장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홈런 포함 4안타 경기를 펼친 주장 구자욱은 타율도 3할대에 진입했고, 또 한 번의 결승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끈 이재현은 세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까지 달성했습니다.

하루에 홈런 7개를 추가한 삼성은 시즌 팀 홈런 100개까지 달성하며 2위 LG트윈스와 홈런 격차를 18개도 달아나는 데 성공합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는 21개의 홈런으로 2위를 달리는 KIA 위즈덤과 10개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부상으로 최근 나서지 못한 박병호는 15개로 아직도 리그 홈런 9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구자욱이 13개로 13위에 이름을 올린 삼성은 이재현까지 4명의 타자가 이미 두 자릿수 홈런 그룹에 합류한 가운데 8개를 기록한 강민호도 무난하게 시즌 10개 이상 홈런을 뽑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선발진의 공백이 부담으로 작용한 삼성은 불펜진의 고질적 약점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순위 싸움에 어려움이 큰 처지에서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승현이 빠진 삼성은 믿을 수 있는 불펜 자원 백정현의 복귀가 늦어지고, 필승조였던 배찬승과 김태훈도 자주 무너져 마운드에선 분명 약점이 커 보입니다.

5할 승률과 공동 6위로 치열한 가을야구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은 팀이 처한 모든 어려움을 타격의 힘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2할 7푼에 근접한 리그 2위의 팀 타율과 역시 2위를 달리는 최다 안타, 선두인 타점과 홈런으로 팀 컬러를 만들고 있는 삼성은 특히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산 기록인 OPS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0.770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의 출루율은 리그 3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이 기록한 0.420의 장타율은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치열하게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삼성은 다가오는 주중 3연전에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불펜을 자랑하는 SSG랜더스를 상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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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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