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이어지며 야구 취소도 많아진 상황 속, 삼성라이온즈는 팀 구성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어려운 상황으로 후반기를 맞이합니다.
비로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한 삼성은 1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합니다.
가라비토를 선발로 예고한 삼성은 이번 키움과의 시리즈에 후라도, 원태인까지 투입을 예고하며 팀 1, 2, 3선발이 오랜만에 함께 하는 시리즈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후라도의 선발 출격은 2번의 우천 취소로 결국 무산됐고, 가라비토가 선발로 예정된 19일 경기도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려 경기 여부는 불명합니다.
거기에, 키움과의 후반기 첫 시리즈를 앞둔 시점에서 삼성은 경기가 취소된 18일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던 좌완 이승현의 부상을 알렸습니다.
올스타 휴식 기간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피로골절 소견과 함께 약 3달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아, 이번 시즌 복귀가 불투명합니다.
지난 7일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9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의 눈부신 피칭을 보여준 이승현은 이어진 NC다이노스와의 원정에서도 선발 투수로 충분한 역할을 했지만, 부상으로 좋은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김지찬도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삼성은 약 한 달간 든든한 1번 타자 없이 타선 라인업을 짜야 하는 부담도 더해집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믿을 불펜 자원인 김무신(김윤수에서 개명)부터 잃은 삼성은 이번 시즌 불펜 핵심으로 활약했던 백정현도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 좀처럼 복귀하지 못합니다.
선발진도 레예스부터 원태인이 부상으로 자주 빠졌던 삼성은 결국 5선발이 완전히 함께 한 순간은 만나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타선의 경험을 더할 김헌곤과 박병호도 부상으로 이달 말이나 복귀가 예상되는 상황은 삼성의 어려움을 더하는 요소입니다.
투타와 마운드 전반에 모두 구멍이 뚫린 삼성은 5할 승률 복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잇몸으로 치러야 하는 힘겨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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