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쓴 2024-25시즌을 보낸 대구한국가스공사가 흥행 기록도 새로 쓰며 KBL 무대 인기 팀으로 급부상했지만, 가장 낡은 홈구장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지난 2021-22시즌 창단과 함께 대구에 새 프로농구 구단으로 연고를 튼 한국가스공사는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와 대구에 빠르게 정착하며 관중 증가에 있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가 있던 창단 첫 시즌에 2만 9천여 명이 찾았던 대구체육관은 매년 증가를 거듭해 2023-24시즌 5만 명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른 뒤, 지난 시즌 급격한 증가와 함께 7만 2천 명에 가까운 수준까지 성장합니다.
가스공사의 전 시즌 대비 관중 증가는 36%로 프로농구 전체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비교적 작은 규모의 대구체육관을 쓰지만, 매진도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5번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습니다.
창단 최고 순위인 5위와 첫 플레이오프 승리까지 달성하며 인기와 성적을 모두 잡은 가스공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시즌 팀의 농구 컬러와 구단의 다양한 마케팅에도 변화를 더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마케팅과 지역에서 여러 활동은 강화하는 사무국의 노력과 함께 선수단은 지난 시즌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식 사령탑으로 2번째 시즌 준비에 돌입한 강혁 감독이 밝힌 변화의 핵심은 '속도'와 '높이'의 강화로 요약됩니다.
5위라는 성과를 만든 리그 정상급 수비는 더 견고하게 하면서 전력 보강을 통한 선수단 구성 변화를 통해 다른 모습으로 새 시즌 달라진 가스공사의 농구를 펼쳐 보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런 농구단의 변화에 비해, 대구체육관의 열악한 환경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1971년에 개장한 대구체육관은 KBL 10개 구단이 쓰는 홈구장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여기저기 보수가 필요하고, 신축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변화는 크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구에 연고를 잡은 가스공사는 다양한 지역 공헌 활동과 함께 홈구장에 대한 보수와 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설적인 격차와 대구시 시설물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가스공사 구단 관계자는 대구시와 긴밀하게 체육관 시설에 대한 개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체육관 화장실과 선수단 훈련 공간 확보 공사 등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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