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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발 공백·FA 선발 부진' 삼성라이온즈···'다승왕 원태인' 희망투 가능할까

석원 기자 입력 2025-06-17 10:59:10 조회수 5


2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1군에 없고,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야심 차게 영입한 FA의 부진까지 더해진 삼성라이온즈 선발진에 원태인이 복귀합니다.

2024년 15승을 기록하며 생애 3번째 두 자릿수 승리투수이자, 개인 통산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던 원태인은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삼성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라는 자부심을 직접 입증시켰습니다.

이번 시즌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원태인은 12경기에 등판, 74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리그 7위에 이름을 올립니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등판했던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원태인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6일 NC전 7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투수를 차지한 뒤, 부상은 없었지만,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됐다가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돌아왔습니다.

원태인이 1군과 함께할 당시, 상승세를 보이던 팀은 주춤한 모습으로 연패에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선발진의 공백과 부진이 더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원태인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2024년 11승 투수였던 플레이오프 MVP 레예스가 부상으로 결국 팀을 떠났고, 시즌 최악의 피칭과 함께 1군에서 이탈한 후라도까지 빠지며 삼성은 이번 주 외국인 투수 없이 한 주를 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후라도에 이어 등판했던 FA 자원 최원태도 일찌감치 무너지며 팀이 이틀 연속 참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원태인의 호투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시즌 2번째로 두산베어스를 상대하는 원태인은 첫 대결이었던 지난 3월 말,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보였고, 팀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지친 상대 선발 잭로그 공략에 성공해 13-2로 크게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3피안타, 삼진 4개의 좋은 투구를 선보였던 원태인은 이번 대결에서 두산전 첫승이자, 시즌 6번째 승리를 노립니다.

화요일 선발이라는 점에서 일요일 부산에서 펼쳐지는 롯데자이언츠와의 맞대결도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주, 2차례 등판이 유력한 원태인이 어떤 모습으로 한 주를 시작할지가 삼성의 분위기 반전에 열쇠로 떠올랐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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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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