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강점으로 꼽히던 선발진의 탄탄함과 홈런의 힘을 잃어버린 삼성라이온즈가 매진 관중 앞 연패 수모를 겪었습니다.
6월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홈런 2방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며 4-16으로 크게 집니다.
토요일 펼쳐진 KT와의 맞대결에서도 선발 후라도가 홈런 2개 포함, 7실점과 함께 무너지며 결국 3-10으로 크게 진 삼성은 이틀 연속 큰 점수 차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첫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대체 선발이 아닌, 팀의 선발진을 지켜낸 외국인 에이스와 FA 영입 선발로 주말에 임한 삼성은 내심 연승을 노렸지만, 타선은 침묵했고 선발은 경기 초반부터 무너집니다.
주말 2연전에서 삼성은 첫 경기였던 14일, 이미 10점을 내준 8회 이성규와 구자욱이 홈런을 쳤지만, 상대 KT에 경기 초반 결승점이 된 홈런 2방을 먼저 허용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더 무기력한 모습으로 최원태와 이승민 홈런 2개, 마지막 3이닝을 책임진 김대호도 1개로 등판한 3명의 투수 모두가 무려 홈런 5방을 얻어맞으며 홈런 1위 팀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구깁니다.
74개의 팀 홈런으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6월 홈에서 친 홈런은 6개에 그쳤지만, 홈에서 상대에 허용한 피홈런 숫자는 10개로 폭증하면서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홈런에서 주춤해진 삼성은 연패 기간, 선발이 모두 5회도 책임지지 못하고,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려 상대에 위협감을 주지 못한 점도 아쉬움입니다.
가장 믿을 수 있던 투수인 후라도와 최원태가 흔들린 삼성은 연패 이후, 나설 투수진의 무게감에서 더욱 우려가 큰 가운데 그나마 원태인이 복귀한다는 점은 위안으로 남았습니다.
부상으로 결국 레예스가 팀을 떠난 가운데 생긴 가운데 삼성은 빠르면 16일 새 외국인 투수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후라도가 컨디션 관리를 위해 1군 명단에서 빠져 공백은 여전합니다.
매진이 이어지는 홈에서 당한 무기력한 대패라는 점이 더 큰 아픔으로 남은 삼성은 5위로 추락한 순위와 함께 6월 홈 성적도 2승 3패로 주춤해져 5할 승률에도 이르지 못해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선발진의 구멍과 식어버린 홈런포에 연패까지 당한 삼성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최근 2연승으로 4할 승률을 회복한 두산베어스와 만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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