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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삼성 불펜을 든든하게 지켜준 김태훈…6년 연속 10홀드 달성, 역대 2번째

석원 기자 입력 2025-06-13 12:42:22 조회수 5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삼성라이온즈 불펜에서 묵묵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필승조 김태훈이 6시즌 연속 10홀드 돌파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썼습니다.

6월 12일 저녁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1회 터진 구자욱의 2점 홈런과 선발 이승현을 시작으로 5명의 투수가 모두 승리와 홀드, 세이브를 챙긴 깔끔한 투구와 함께 2-1 승리를 거둡니다.

이날 3번째 투수로 이승민에 이어 6회 2사 상황에서 등판한 김태훈은 7회까지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삼진 2개,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김태훈은 이승민과 배찬승과 함께 홀드를 챙기며 1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내, 필승조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합니다.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온 김태훈은 1.62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1승 1패 10홀드를 기록, 6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라는 값진 기록도 썼습니다.


KBO리그 역대 2번째인 대기록으로 김태훈에 앞서 6연 연속 10홀드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의 왕조 시절을 만들었던 권혁이 유일합니다.

지난 2012년 당시 넥센히어로즈로 입단한 김태훈은 2014년에야 1군 무대를 처음 경험할 정도로 초반에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군 복무를 위해 경찰청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뛰던 2017년부터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팀의 준우승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김태훈은 2023년 4월 이원석과 트레이드되며 푸른 유니폼을 입었고, 삼성에 온 첫 시즌엔 평균자책점 7점대의 다소 부진한 모습에도 11홀드를 기록합니다.

2024년 반등에 성공한 김태훈은 3점대 평균자책점과 함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인 23홀드까지 기록해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도 일조했습니다.

팀 불펜의 핵심으로 든든하게 자리한 김태훈은 필승조에 함께 하는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주며 팀의 순위 싸움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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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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