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행으로 7경기를 치르며 승점 격차가 커진 대구FC가 6월을 앞두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지만, 다소 늦은 타이밍으로 승점을 많이 잃었다는 아쉬움을 지우긴 힘들어 보입니다.
14라운드 FC서울 상대 홈 경기 패배 이후, 최하위에 머무는 대구FC는 5월 27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의 16라운드에서 시즌 최다인 4실점과 함께 0-4 패배로 자존심을 구깁니다.

2024년 시즌 중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간신히 생존한 박창현 감독으로 시즌을 시작한 대구는 리그 초반 2연승과 함께 3라운드까지 승점 7점을 쌓아,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펼쳐진 경기에서 연패가 이어지며 결국 9경기 만에 사령탑이 팀을 떠났습니다.
박 감독이 떠난 뒤, 빠르게 감독 공백을 해결하지 못한 대구는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이어진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로 부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합니다.

박창현 감독이 9경기에서 기록한 2승 1무, 승점 7점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7경기 동안 승점 4점을 더하는 데 그치며, 10위 제주SK와는 승점 5점 차, 11위 수원FC와 승점 차이도 4점으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부담스러운 승점 격차에 더해 팀은 이 기간 내내 선수단의 부상이 이어지며 전력 공백은 커졌습니다.
앞서 부상을 당했던 세징야는 곧 복귀가 예상되지만, 김진혁과 이용래가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최근 팀 공격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던 박대훈이 직전 대전 원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3달 가까운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불확실한 처지에서 팀을 이끈 서동원 감독 대행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던 대구FC의 5월은 결국 실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과연 김병수 감독과 함께 시작하는 6월 대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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