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경쟁 팀들의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돌파구가 없는 대구FC가 다가오는 15라운드 원정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탈꼴찌에 실패합니다.

24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전하나시티즌과의 15라운드 원정에서 대구는 최근 2년 가까이 이어진 대전 원정 0-1 패배의 분위기를 극복하고 4경기째 맛보지 못했던 승리를 노립니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대구는 K리그1에서 지난 12~14라운드 기준 제주SK와 함께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탈꼴찌라는 목표를 둔 대구는 선두 탈환이라는 목표를 둔 대전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상대하는 대전 역시 같은 기간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2무 1패로 FC안양과 함께 대구 다음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상황이지만, 두 팀이 순위는 극과 극에 있습니다.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는 대전으로서는 하루 먼저인 어제 15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제주를 상대로 비록 0-0 무승부에 그쳤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내준 점에 강한 동기 부여를 받을 전망입니다.

이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긴 제주는 최하위 대구에 승점 2점 차로 달아난 11위에 자리해 대구가 15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꼴찌 추락의 수모를 당하진 않습니다.

시즌 단 3승에 그친 대구로서는 이번 라운드 승리하더라도 10위 수원FC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한다면 최대 순위 상승은 한 계단에 불과합니다. 

굴욕의 시즌을 겪고 있는 리그 가장 아래인 12위 팀 대구와 선두 경쟁 팀인 2위 대전의 맞대결은 서로 다른 목적의 긴장감 속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됩니다.

서포터즈의 성명서 발표와 구단의 조속하고 엄정한 감독 선임의 각오를 담은 답변 발표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의 대구는 선두 도약을 꿈꾸는 대전과의 원정에 이어 3일 뒤에 펼쳐지는 16라운드에서 역시 선두권을 오가는 전북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