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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어라" vs "지켜라"···TK 표심 잡기 위해 총력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22 18:00:00 조회수 2

◀앵커▶
대선을 불과 열흘가량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이 대선 후보들 사이에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최다 득표율을 노리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집토끼를 지켜야 한다며 득표율 사수에 나섰는데요.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에서도 대구·경북 표심을 잡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 양당만 놓고 봤을 때 대구·경북에서는 특수한 경우를 빼고 선거 때마다 보수 정당이 70~80%, 진보 정당이 20% 안팎의 표를 가져갔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구에서 21.6%, 경북에서 23.8% 득표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가 보수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르는 만큼 TK에서 적어도 30% 안팎의 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를 찾은 박찬대 상임 총괄 선대 위원장은 당내 '입단속' 방침 때문에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걸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 선대 위원장▶
"사실 여론조사를 돌린 내용들이 신문지상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30% 넘는 결과들이 그래도 나오고 있다 보니까 '대구도 변하고 있구나', '주권자로서의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뺏으려는 자들이 있다면 지키려는 자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경북 당원들을 최대한 동원해 집토끼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82% 득표'라는 목표를 정하고 지역구마다 국회의원이 중심이 돼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동 선대 위원장▶
"아직 대구가 82%의 투표율과 82%의 득표율은 아직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대구 애국 시민들께서 이번만은 정말로 대한민국을 사수하기 위해 '8282', 82%의 투표율과 82%의 득표율을 올려주십사···"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가 예비후보 시절부터 첫 유세지로 대구를 선택했을 정도로 TK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이 후보는 연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TK 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5월 13일) ▶
"그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 이준석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쪽에선 '깃발만 꽂으면 되는 곳'이라 불리고 다른 한쪽에선 '노력해도 안 되는 곳'이라 여겨지던 대구·경북이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결과가 궁금한 지역이자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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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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