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회 대구MBC NEWS

"리그 유일 9패" 다시 최하위 추락 대구FC···가장 약한 전력, 희망도 사라진다

석원 기자 입력 2025-05-19 10:08:08 조회수 2

이번 시즌 최다인 9번째 패배를 기록한 대구FC가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5월 18일 만원 관중이 찾은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서울과의 14라운드에서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온 수비진의 실수가 빌미로 결승골을 허용, 0-1로 5월 2번째 패배를 당합니다.

3, 4월 펼쳐진 8경기 내내 연패가 이어지며 선두에서 추락을 거듭한 대구FC는 11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5월에 접어들었습니다.

박창현 감독까지 떠난 대구는 5월의 첫 경기였던 제주SK와의 홈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진 12라운드 최하위 수원FC 와의 원정을 내주며 잠시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바로 안양 원정 무승부로 10위까지 올라섭니다.

코리아컵 승리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 대구는 홈에서 펼쳐지는 서울전 승리로 강등권 탈출 발판 마련과 지난 6라운드 원정 역전패와 그 과정에서 당했던 수모를 갚으려 했지만, 홈에서 무득점 패배로 자존심만 더 구겼습니다.

여전히 승점 11점으로 강등권 3팀의 직전 라운드 승점과 같은 수준에 머문 대구는 앞서 경기를 치른 강등권 경쟁팀 제주가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더해 대구보다 앞섰고, 대구보다 뒤에 경기를 치렀던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에 있던 수원FC가 승리하며 승점 14점을 기록, 결국 최하위로 떨어집니다.


대구가 선두까지 차지했던 리그 초반 최하위였던 포항스틸러스가 치고 올라간 뒤, 줄곧 최하위를 지켰던 수원FC는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의 14라운드에서 3-0의 완벽한 승리로 이번 시즌 첫 단독 10위에 자리합니다.

3승 2무 9패로 리그 최다 패이자, 최소 승을 기록한 대구는 다른 강등권 경쟁 팀의 분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독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한 가운데 실점 역시 리그 최다로 약한 수비력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서울과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대구는 후반전 내내 0-1인 추격 상황에서도 별다른 공격 전개 과정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수비진의 불안함만 보였습니다.

골킥부터 수비의 빌드업 과정에서 깔끔한 전개를 보여주지 못한 대구는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까지 노출하며 팀의 심각한 위기를 표출해 답답함을 더합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과정에 대한 지적에 서동원 감독대행은 "공격으로 전개하는 방법적 접근이 부족하다"라는 지적과 함께 개인적인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깰 선수가 없기에 패스 등의 방법을 고민하지만,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최하위 추락이라는 결과를 넘어 강등권 탈출이라는 과제에 뾰쪽한 수가 보이지 않는 대구로서는 지난 2017년 승격 이후, 최대 위기라는 지적까지 이어는 중입니다.


제주와 함께 가장 안 좋은 흐름의 대구는 사령탑에 대한 선임부터 팀의 부족한 전력 보강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와 승점 차 역시 6점으로 벌어진 대구는 팀의 공수 불균형 속,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여 반등의 기미도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연패가 다시 길어질 경우, 최하위가 굳어져 다이렉트 강등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대구가 분위기 반전을 만들기 위해선 빠른 승리가 절실하지만, 세징야의 복귀는 6월로 예정된 상황에서 5월 남은 2경기 역시 선두권 두 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이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 # 대구FC
  • # K리그
  • # 축구
  • # 프로축구
  • # FC서울
  • # 대전하나시티즌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석원 sukwon@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