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은 비극적인 해였습니다.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앞에서 '학원 자주화와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던 강경대 열사가 전투경찰 '백골단' 5명에게 붙잡혀 무자비한 구타 끝에 숨졌습니다. 곧이어 전국적인 대학생들의 규탄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전남대 박승희, 경원대 천세용,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 노동자 윤용하 등 9명이 잇따라 분신했습니다.
안동대학교 민속학과에 다니던 김영균 열사도 그중 한 명이었는데요, 1991년 5월 1일, '고 강경대 열사 추모 및 공안 통치 분쇄를 위한 범안대인 결의대회' 도중 "공안 통치 분쇄,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했고 결국 다음 날 숨졌습니다. 2001년이 되어서야 명예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분신 당시 김영균 열사의 나이는 강경대 열사와 같은 19살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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