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대 열사는 1991년 4월 26일 '노태우 정권 타도' '총학생회장 석방' '학원 자율화 완전 승리' 등을 주장하며 명지대학교 앞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그러자 '백골단'이라고 불리던 사복 경찰관들이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시위 진압에 나섰는데요, 강경대 열사는 학교 쪽으로 후퇴하려고 높이 1.5m 담을 넘으려다 백골단에게 붙잡혀 쇠 파이프로 무자비하게 폭행당하고 방치됐습니다. 학생들이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강경대 열사의 죽음으로 대구를 포함해 전국적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강경대를 살려내라" "강경대는 싸우고 있다" 등의 구호도 나오면서 당시에는 '제2의 6월항쟁'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강경대 열사의 장례식은 5월 18일 신촌 로터리와 시청에서 경찰과 4시간 이상 대치한 끝에 공덕동에서 노제를 치르고 5월 20일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됐다가 2014년 4월 경기도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으로 이장됐습니다.
(영상 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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