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대구한국가스공사의 이번 시즌 도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췄지만, 이번에 보여준 명승부는 박수를 받기 충분했는데요.
이번 시즌 새로운 역사를 쓴 가스공사, 석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창단 최고 성적인 5위와 최다인 28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한국가스공사의 질주는 봄 농구까지 이어졌습니다.
1차전에서 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두더니 4차전에서는 대구의 홈팬들에게 봄 농구 홈 승리까지 선물합니다.
하지만, 2, 3차전 판정 논란이 이어졌고, 최종 5차전에서는 명백한 오심으로 가스공사의 흐름까지 놓칩니다.
3쿼터 가스공사의 사라진 2점은 그대로 76-78, 2점 차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아쉬운 대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6강 1차전 승리의 주역으로 주목받은 새 외국인 선수 마티앙, 실력과 인성에서 플레이오프 반전 카드로 꼽혔습니다.
◀마티앙 대구한국가스공사▶
"(1차전은) 즐거웠고, 우리 팀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경쟁하려 여기 왔고, 아름다운 경쟁하고 팀의 일원이 되어서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고,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2차전 마티앙의 부상은 시리즈 결과를 바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 어려움 속, 단단한 지도력으로 봄 농구의 아름다운 주역이 된 가스공사.
그 중심을 이룬 건 강혁 감독이었지만, 모든 결과를 선수들의 공으로 돌립니다.
◀강혁 대구한국가스공사 감독▶
"저희가 3차전 때 제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팀에 피해를 끼쳤는데··· 4차전 때 저희 선수들이 많이 힘이 빠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에서 좀 선수들이 뭉쳤던 거 같고요"
강혁 매직으로 쓴 새 역사를 넘어 가스공사는 다음 시즌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장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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