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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가득, 감독 퇴장까지 더해진 가스공사···'6강 PO' 1승 뒤 2연패

석원 기자 입력 2025-04-17 07:40:00 조회수 6


부상자가 가득한 쉽지 않은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 홈 첫 경기를 치른 대구한국가스공사가 감독의 퇴장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져,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16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수원KT와의 6강 3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초반 리드와 함께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2쿼터 판정에 대한 가한 항의와 함께 강혁 감독이 떠나며 흔들렸고, 결국 57-63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발목 부상에도 출전을 결심한 김낙현과 김준일의 투지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도 팀을 위한 모습을 보여준 니콜슨의 활약으로 초반 7점 차 리드를 잡았던 가스공사는 1쿼터를 19-14로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 들어 접전을 이어가던 가스공사의 악재는 벨란겔이 이른 시간, 3번째 반칙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이 장면에 대한 강한 항의를 이어간 강혁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2개나 받으며 14분 20초 만에 코트를 떠났습니다.

이후에도 애매한 판정마다 대구체육관은 야유로 가득 찼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간 가스공사는 전반전을 3점 차로 앞서며 마칩니다.

후반 들어 선수들의 체력적 한계와 외국인 선수가 한 명뿐인 상황의 한계가 격차를 보이기 시작한 가스공사는 결국 3쿼터 중반 첫 역전을 허용한 뒤, 흐름을 내줬습니다.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추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역전을 가져오지 못한 가스공사는 결국 6점 차 패배와 함께 플레이오프 첫 승 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빠집니다.

플레이오프 무대 4번째 퇴장을 당했던 강혁 감독의 빈자리가 느껴진 경기였지만, 2차전부터 이어진 판정 논란은 이번 봄농구의 오점을 남을 전망입니다.
경기 뒤 강혁 감독은 본인 실수라는 자책과 함께 2차전에서 아찔했던 장면이 이어졌던 판정으로 인해 더 격해진 것 같다며, 선수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경기마다 명승부가 이어지는 가스공사와 KT의 시리즈에 판정이라는 변수가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이번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금요일 대구에서 4차전을 이어갑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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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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