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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패배를 비난할 수 있나"…6강에서 멈춘 한국가스공사

석원 기자 입력 2025-04-20 16:40:59 조회수 1


절대적 어려움 속에도 대등한 전력으로 이번 봄농구의 시작을 명승부로 이어간 대구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일 오후 수원KT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수원KT와의 6강 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76-78로 경기를 내줍니다.

주축들의 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도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온 가스공사는 1쿼터 앞서가며 4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습니다.

전력상 우위가 있는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2쿼터 역전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결국 전반을 39-41로 리드를 빼앗긴 채 마칩니다.

3쿼터 들어 정성우와 김낙현의 3점이 이어진 가스공사가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으며 4쿼터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 순간 체력적인 한계와 이어진 파울 판정은 가스공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니콜슨과 곽정훈의 3점이 이어지며 종료 3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역전을 만들고, 김준일의 득점으로 2분도 남기지 않고 3점 차 리드를 잡았던 가스공사는 KT의 카굴랑안에 통한의 3점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 허훈에게 2점을 내주며 긴 승부를 아쉽게 마무리합니다.

플레이오프 첫 승을 이끈 새 외국인 선수 마티앙이 2차전 부상 이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대목이 아쉬움이 남는 가스공사는 5차전도 마티앙이 3분밖에 뛰지 못했던 대목이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습니다.

거의 경기를 홀로 책임진 니콜슨은 29분 가까이 코트에 나서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합니다.

마지막 5차전도 판정에 애매한 장면이 나왔던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전을 이어간 가스공사는 결국 6강 무대를 2승 3패로 마무리합니다.

판정 논란과 부상 이슈로 뜨거웠던 KT와의 이번 시리즈에서 아쉬운 대목은 대부분 가스공사의 몫이었지만,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모습과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시리즈를 끌어간 가스공사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팀 창단 플레이오프 첫 승리부터 가스공사의 이름으로 거둔 대구 홈경기에서 봄농구 첫 승리라는 경험 등 값진 순간을 여럿 만든 가스공사는 이제 2025-26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준비합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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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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