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월 18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이미 북콘서트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안에서 '명태균 리스크'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배신자'라는 리스크를 벗어나야 하는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의 심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Q. '의정 갈등' 해결책은?
의료 문제 참 어렵잖아요. 저는 총선 당시부터 이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내야 한다는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결국은 그게 대통령님과의 갈등으로 비치기도 했죠.
그런데 그 문제를 제가 공개적으로 많이 제기했던 거는 '아, 이 문제는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 어떻게든 궤도 수정을 해야 한다'는 그런 절박함 때문이었어요.
제가 대통령님하고 여러 가지 좀 부딪히는 걸로 보였던 이슈들이 대개 그런 것들이었거든요?
김건희 여사님 문제라든가 의료 문제, 그리고 이종섭 대사님이나 황상무 수석 문제, 명태균 문제, 김경수 복권 문제, 뭐 이런 것들이었잖아요.
저는 그런 문제들을 제기할 때 웬만하면 저도 충돌을 덜 하고 싶었는데 이 문제는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나중에 정말로 큰 우환이 될 문제라서 어떻게든 궤도 수정을 해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이었어요. 의도도 비슷한 거였고요.
그러다가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에 계속 비공개로 의견을 개진했지만 안 되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죠.
2026년을 사실상 뽑지 않고 뭐 명분은 이런 걸로 하고 이렇게 타협해 나가자 이런 의견을 냈었고 그다음에 여·야·의·정을 하자라는 의견도 제가 내서 일단 여·야·의·정으로 돌아가긴 했었죠.
결국은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는데 이 과정에서 이 의료 문제가 어려운 건 그거예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문제로 하는 거기 때문에 어떤 다른 것과 이렇게 타협할 수는 없는 문제예요.
저는 지금 어떻게 해서든 간에 좋은 마무리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방향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축적된 거 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해서 좋은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미 그 중간에서 의견을 드린 부분이 있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던 2025년은 그대로 가되, 왜냐하면 수능을 어차피 문제가 되니까요.
26년은 교육 여건의 문제로 제로로 하고 그다음부터는 초기화하자, 이게 지금 현재 당시에는 8월에 제가 그 얘기를 했었을 때 당내에서 저를 굉장히 공격했죠.
그렇지만 결국 지금 정부가 낸 안이 제 안과 거의 같던데요?
그 문제로 서로 간에 출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만 의료계에서도 지금 정부에 대한 어떤 신뢰가 많이 깨졌어요.
또 이해야 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점들 때문에 좀 진전이 안 되는 면이 있고, 그리고 그 이후에 이게 너무 오래 진행되다 보니까 각각의 너무 자기 갈 길로 가버린 상황에서 돌아오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모두가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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