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사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조만간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친한계'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복귀해 당내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듯 갑자기 우 의원을 저격하는 SNS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구MBC 뉴스플러스에서 우재준 국회의원과의 대담을 공개합니다.

Q. 대구 북구갑의 우재준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한동훈 전 대표 책 출간한다는 보도자료 2월 25일 나왔더라고요. 그동안 소통을 좀 해오셨나요?

A. 가끔씩 전화만 드리고 안부 전화 정도 드리고 한 게 거의 다입니다. 뵌 적은 한 번 정도 뵌 적이 있고요. 그때도 안부 전화드리고, 그냥 뭐 일상생활 이야기하고, 뭐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하고, 그런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Q. 당 내부에는 한 전 대표의 어떤 정치 활동 재개, 반대하는 여론도 있거든요.

A. 확률로 치면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있으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가는 게 아마 가장 높은 확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결과를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당이거든요. 그러면 그때는 모든 우리 당에 있는 자원들이 저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도 같이 와서 힘을 모으자는 거죠. 저는 같이 와서 힘을 모으고 분명히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고 한동훈 대표가 또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또 많이 있거든요.

그런 역량을 다 모으자는 그런 취지입니다.

Q. 한 전 대표가 오셔서 국민의힘 내의 어떤 보수층 결집이라든지 지지자들 결집에 어떤 영향을 기대하시는 거예요?

A. 일단은 확장에 더 많은 기여를 하실 거고요. 확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두 번째는 통합을 위해서는 조금 더 노력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아마도 한동훈 대표 지지자분들 입장에서는 반대로 또 조금 서운한 측면도 많이 있으실 거예요. 우리 전통적 지지자분들에게. 그런 점은 한동훈 대표께서도 같이 모두 다 이제 통합할 수 있도록 화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셔야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일이 있으셨더라고요. 그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서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A. 제가 뭐 어떤 보좌진을 보내서 본인이 뒷조사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서···

Q. 그러게요.

A. 저는 처음에 저라고 지칭은 안 하셨어요. 지칭은 안 하셔서.

Q. 네 맞아요. 몰랐어요.

A. 그래서 이게 저를 지칭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번 수소문을 해보니까 저를 지칭하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셔서. 좀 사실은 처음에는 좀 이해가 되지 않다가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걸 해명을 좀 해야겠다 싶어서 좀 공개적으로 SNS를 통해서 말씀을 좀 드렸습니다. 제가 그 전날도 그 홍준표 시장님하고 식사 자리도 있었거든요.

Q. 그랬군요. 그때는 전혀 언급이?

A. 그때는 술자리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셨어요. 언급 없으시고 덕담도 많이 해 주시고, 여러 가지 재밌는 말도 많이 하시고, 뭐 그렇게 하시고 뭐 잘 헤어졌는데, 다음 날 이런 일이 있어서 저도 아직까지는 왜 이렇게 하시는지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조만간에 아마 뵐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그때는 가서 오해가 있으면 오해도 좀 풀고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Q. 의원님 입장에서는 처음에 좀 어떠셨어요? 뮤지컬 콤플렉스도 달성으로 사실 보내려고 하고, 이런 일들이 좀 있었잖아요. 그런데 초기에 좀 서운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셨는지?

A. 그렇진 않습니다. 원래 국회의원은 집행 기관은 아니잖아요. 국회의원은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서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선택은 시민들께서 하시는 거고요. 시민들께서 하시는 거면 제가 그 관계 때문에 아무런 가능성에 대해서 제시도 하지 않는 건 오히려 제 책임을 방기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어차피 뭐 시장님께서도 충분히 양해해 주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