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결국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웠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 학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비상계엄 내란'으로 대통령 탄핵 절차까지 진행되는 이 상황에서 '원조 내란'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것이 맞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국가철도공단에서 공사 중지 가처분을 내는 등 관련 기관의 협의 요청과 법적 대응에도 홍준표 시장이 박정희 동상 설치를 밀어붙였다는 비판 역시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의식한 듯 박정희 동상 제막식이 열린 12월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행정 절차입니다.
그래서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에 정부가 좀 힘이 빠지고 그러니까 야당들의 세상이 된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내용을 보면 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동대구역 광장은 2017년도부터 우리가 철도 공단으로부터 관리권을 이양을 받았어요.
관리권 이양을 받아서 115억 원을 들여서 여태 동대구역 광장 조성을 우리가 해 왔습니다.
우리한테 권한이 있습니다. 2025년 초 되면 이 정산이 끝납니다.
정산이 끝나서 소유권 우리 쪽으로 넘어옵니다. 소유권을 넘어오기 전에 이미 관리권을 다 우리가 갖고 있어요.
동대구역 관리권을 광장은, 그런데 그걸 시비 걸어서 불법이니 하는데, 천만에, 우리는 적법한 시의 조례도 만들었고 관리권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요즘 시국이 어수선하다 보니까 저 사람들이 또 기승을 부리는 거예요.
신경 쓸 거 없어요.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동상 제막식을 합니다.
제막식을 하고 물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공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다 있습니다.
그러나 공에 대한 그 평가는 적어도 대구시만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오늘 이 행사를 하는 거니까
저렇게 해본들 아무 소용 없어요. 시민들은 70% 이상 찬성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오늘 참 기쁜 마음으로 동상 개막식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