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시의회는 5분 자유발언과 5개 조례안을 가결하고 2024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예산 반영 촉구 결의안'은 민주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채택돼 2024년 후반기 내내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주희 의원은 정몽주 선생의 고향이 포항 오천임에도 포은도서관 명칭 외에 업적을 기릴 콘텐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주희 포항시의원(국민의힘)▶
"단순히 (도서관에) 포은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심점이 될 정몽주 동상 건립과 더불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김성조 의원은 2년 연속 종합 청렴도 꼴찌 평가를 받은 것은 특정 국회의원의 영향 아래에 있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 중심의 독단적인 의회 운영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조 포항시의원(개혁신당)▶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원내교섭단체 구성 조례 문제를 수습하지 못하면 의원 전체가 화합과 소통이 되지 않으며, 국회의원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백강훈 의원은 2022년 포스코 물적분할 후 49조 원의 이익잉여금 행방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백강훈 포항시의원(국민의힘)▶
"장인화 회장님께 건의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로 포항을 방문하시어 포항 시민들께 49조 원의 이익잉여금의 행방과 홀딩스 설립 시 기업가치를 3배로 만들겠다는 약속에 포항과 포스코가 배제되었는지에 대해 소상히 밝혀 주실 것을···"
정원석 의원은 북극항로 개척에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고, 김상일 의원은 옛 포항역 부지에 기념비적 도시공원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김형철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에 포항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안했습니다.
◀김형철 포항시의원(국민의힘)▶
"포항시가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 재개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 주십시오."
국회에서 삭감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의 조속한 반영을 촉구하는 포항시의회 결의안 채택 제안에 민주당 의원들은 성공 가능성이 20%대로 낮고 시추공 1기당 천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을 정부가 자료 제공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강행하고 있다며, 반대 토론을 벌였습니다.
◀김은주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된 사유는 국회에 제한된 정보를 제공했고, 자료 제출이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어제 국회에 확인했습니다."
결국 민주당과 개혁신당,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과 기권 속에 결의안은 채택됐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방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