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어촌마을 300곳을 선정해 환경을 개선하고 재난 대비 시설을 확충하는 '어촌 뉴딜 300사업'이 있는데요.
경주시는 공모를 통해 전체 10개 어항 중 8곳에서 어촌 뉴딜사업을 추진하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척사마을.
송대말등대와 오류캠핑장 등이 있어 관광 휴양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높고 항내 수심이 낮아 각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곳에 경주시가 국비 등 68억원을 들여 어촌 뉴딜사업을 완공했습니다.
방파제 외곽에 파도를 막는 테트라포트 150개를 보강하고 물양장을 확대했습니다.
마을 해안길에 옹벽을 쌓았고 수심이 낮은 어항도 준설했습니다.
◀윤창호 경주시 해양수산과장▶
"매년 TTP(테트라포드)가 약해서 파도가 치면 월파가 돼서 피해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해안 길 자체가 옹벽이 낮아서 월파가 되면 가옥까지 침수가 되는 그런 피해가 많았습니다"
안전 시설 확충과 함께 해안가를 정비하고 어업인 대기실도 새로 지었습니다.
각종 피해를 겪었던 마을 주민들은 어촌 뉴딜 사업을 크게 반겼습니다.
◀김동률 경주시 감포읍 오류2리 어촌계장▶
"뉴딜 300 공사 시작하고부터 벽을 높여놓으니까 이제 어지간한 파도에는 파도도 안 올라오고, 그전에는 이불 보따리를 싸가지고 옮겼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경주에서 어촌 뉴딜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전체 10개 어항중 8곳에 이릅니다.
나머지 2개 어항에 대해서는 하반기 정부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주낙영 경주시장 ▶
"10개 전 항구가 정말 좋은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생활하고 또 안전하게 조업 활동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주시는 뉴딜사업을 통한 시설 확충과 함께 소득 창출 방안 등 어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