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 운동 꿈나무들의 잔치인 소년체전이 지난주 전남에서 열렸습니다.
경북 선수단은 총 118개의 메달을 따냈는데요, 특히 육상 종목에선 한국 신기록이 나오는 등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나연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는 목포종합운동장.
원반던지기 경기에 나선 손창현 선수가 힘찬 회전과 함께 원반을 하늘 높이 던집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운동을 시작해 2024년 중3이 됐는데요.
187cm 103kg의 남다른 체격에 운동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으로 일찌감치 육상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남중부 원반던지기에서 자신의 종전 기록인 65.44m를 깨고 67.17m로 부별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앞서 열린 남중부 포환던지기에서도 18.49m로 1위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손창현 구미 인덕중 3학년▶
“목표한 것만큼 던져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육상 단거리 달리기에 출전한 정민재 선수는 부모님 모두 육상 선수 출신이셨습니다.
운동이 힘들다는 걸 잘 아는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본인이 좋아 2023년 6월 육상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 200m에서 자신의 종전 기록을 0.14초 앞당긴 22.45초로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400m와 1,600m 혼성계주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따며, 모두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1년 만에 거둔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정민재 칠곡 순심중 3학년▶
“기분이 너무 좋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메달 세 개를 들고 있으니 너무 좋네요. 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어요.”
육상경기에 참여한 경북 선수단은 모두 81명.
이번 대회에서만 금 5, 은 8, 동 7개로 모두 20개의 메달을 땄습니다.
압량중 3학년 서예준 선수는 100m에서 금을, 2023년 4관왕을 차지한 다산중 3학년 기영난 선수는 400m 계주와 100m에서 각각 금과 은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전국소체에 참가한 육상 꿈나무들이 끈기와 열정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힘찬 질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 기자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