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팀이 리드를 잡은 경기를 모두 잡았던 삼성라이온즈가 최근 3경기를 내리 역전패로 내주며 위기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5월 2일 두산 원정까지 이번 시즌 선취점을 뽑았던 14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KBO리그 유일한 역전패가 없는 팀이었습니다.
불펜의 단단함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위협했던 삼성은 5월 첫 홈 경기였던 롯데와의 지난 3일 경기에서 무려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믿었던 불펜이 연이어 실점하며 7-8로 충격의 시즌 첫 역전패를 당합니다.
믿었던 임창민과 김재윤이 홈런 포함 각각 2점씩 내줬던 삼성은 이어진 롯데와의 4일 경기도 핵심 불펜 최하늘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하고, 경기를 내줍니다.
불펜의 피로도가 높았던 만큼 어린이날과 이어진 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분위기를 반전의 기회를 잡았던 삼성은 8일 경기에서 원태인의 호투와 2-0의 리드를 바탕으로 핵심 불펜을 가동했지만, 다시 한번 무너집니다.
7회 등판한 임창민은 볼넷으로 무너지며 1이닝을 책임지지 못했고, 불을 끄는 듯했던 김재윤도 8회 KIA 최형우에게 홈런을 내주며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불안한 한 점 차 리드에서 마무리를 위해 오른 오승환이 이번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결국 또 역전패를 당합니다.
리그 최강의 불펜을 구축하며 탄탄함을 자랑하고 있지만,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을 포함해 김재윤이 2개의 블론세이브, 임창민 역시 1개의 블론세이브와 블론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불펜의 회복이 팀 상승세를 지키는 데 있어 핵심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선발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점에서 불펜의 피로감이 커지는 점도 해결 과제로 떠오른 삼성은 5월 9일 이승현을 선발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